K리그2 부천, 전남에 5-2 완승…이정빈 후반 1골 2도움 '원맨쇼'(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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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부천, 전남에 5-2 완승…이정빈 후반 1골 2도움 '원맨쇼'(종합2보)

빅스포츠 0 565 2023.05.08 00:20

부산은 안양에 3-0 승리…이승기 부산 데뷔전서 1년 8개월 만에 '골맛'

성남은 홈에서 김천과 2-2 무승부…정한민 동점골

부천 승리로 이끈 이정빈
부천 승리로 이끈 이정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부천FC가 후반전에만 1골 2도움을 올린 이정빈의 '원맨쇼'를 앞세워 전남 드래곤즈를 제압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부천은 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남에 5-2 재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천에 입단한 이정빈이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고서 부천 데뷔골과 첫 도움을 포함, 1골 2도움을 몰아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1995년생으로 만 28세인 이정빈은 어린 시절 '축구 천재'로 주목받았지만, 성인이 돼 K리그 무대에 선 뒤에는 존재감이 옅어지던 선수다.

상대적으로 작은 체격, 다소 부족한 파워가 단점으로 지목된 가운데, 2020시즌 FC안양에서 2골을 넣은 뒤에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 이날 오랜만에 공격포인트를 양산했다.

3연승을 달린 6위 부천은 6승 1무 4패로 승점 19를 쌓으며 선두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놨다.

전남은 8위(승점 14·4승 2무 6패)를 유지했다.

부천 카릴이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난타전의 시작을 알렸다.

한지호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시도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카릴이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남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영빈 축구화에
이영빈 축구화에 '구두닦기' 세리머니 해주는 하모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 10분 발디비아의 오른발 발리 슈팅과 전반 13분 유헤이의 대각선 크로스에 이은 이준호의 슬라이딩 슈팅으로 2-1을 만들었다.

부천은 전반 31분 전남 골키퍼 최봉진의 실책성 플레이 덕에 동점골을 뽑았다.

최봉진이 백패스를 제대로 처리 못 해 황급히 걷어낸다는 게 골 지역 왼쪽에 있던 부천 하모스에게 향했다.

하모스는 지체 없이 컷백을 넘겼고, 최재영이 골 지역 정면에서 슈팅해 2-2를 만들었다.

양 팀 모두 공을 잡으면 상대 위험 지역으로 돌진하는 화끈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부천 이영민 감독이 후반 13분 이정빈을 교체 투입한 카드가 승부를 갈랐다.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은 이정빈이 왼쪽에서 대각선 크로스를 올리자 '골 넣는 수비수' 닐손주니어가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득점했다.

3분 뒤에는 이정빈이 상대 골키퍼가 전진한 틈을 타 센터서클에서 과감하게 슈팅해 4-2를 만들었다.

이정빈은 후반 43분 박호민의 쐐기골도 감각적인 침투 패스로 도왔다.

부천에 완승을 안긴 후반전 3골이 모두 이정빈의 발끝에서 시작되거나 마무리됐다.

활짝 웃는 이승기
활짝 웃는 이승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FC안양에 3-0 완승을 거뒀다.

5위(승점 20·5승 5무 1패) 부산은 4경기(2승 2무)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승이 2경기에서 끊긴 안양은 3위(승점 20·6승 2무 3패)에 자리했다.

부산은 후반 9분 최준의 도움에 이은 라마스의 골로 앞서나갔다.

이어 박진섭 부산 감독이 교체 투입한 선수들이 잇따라 골 맛을 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돼 들어간 권혁규가 후반 27분 김찬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마지막 골은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이승기가 책임졌다.

이승기는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치고 나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3-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부산으로 이적한 이승기는 그동안 2군에서 뛰다 이날 1군 데뷔전에서 골 맛을 봤다.

이승기가 K리그에서 득점한 것은 전북 소속이던 2021년 9월 5일 FC서울과 경기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2-2 동점골로 성남에 승점 1 안긴 정한민
2-2 동점골로 성남에 승점 1 안긴 정한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성남FC와 김천 상무가 2-2로 비겼다.

전반 10분 만에 김천의 역습 상황에서 김지현의 침투패스를 받은 김민준이 선제골을 넣었다.

성남이 후반 시작 1분 만에 패트릭의 헤더골로 따라붙자 김천은 후반 14분 김동현의 골대 왼쪽 하단 구석을 찌르는 중거리 슛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성남은 후반 19분 정한민의 골로 기어이 승점 1을 챙겼다.

이날 이겼다면 김포FC(승점 23·6승 5무)를 제치고 선두로 진격할 수 있었던 김천은 2위(승점 22·7승 1무 3패)에 머물렀다.

성남은 7위(승점 16·4승 4무 3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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