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5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쳤다.
0.218이었던 시즌 타율은 0.229(105타수 24안타)까지 올랐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정확하게 300번째 경기를 치른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대신 4회 2사 1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다저스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쳐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1천 번째 타석을 자축했다.
김하성은 6회 2사 1루에서도 중전 안타를 쳐 우리아스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고, 9회 마지막 타석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멀티히트 경기는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전(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이후 5경기 만이다.
김하성에게는 뜻깊은 날 좋은 결과까지 나왔지만, 팀은 라이벌 팀인 다저스에 극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1회 터진 매니 마차도의 1타점 2루타와 산더르 보하르츠의 1타점 2루타로 2-0으로 앞서가던 샌디에이고는 6회 좌익수 후안 소토의 실책으로 프레디 프리먼을 2루까지 내보낸 뒤 윌 스미스에게 2루타를 맞고 1실점 했다.
2-1로 불안하게 앞서가던 샌디에이고는 결국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두고 탈이 났다.
샌디에이고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9회 2아웃에서 무키 베츠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한 것이다.
주자를 2루에 놓고 진행하는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에서는 샌디에이고 브렌트 허니웰 주니어가 투아웃을 잡아놓고 마이클 부시에게 1타점 적시타, 제임스 오트먼에게 2점 홈런을 헌납했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2-5로 역전패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고, 다저스는 지구 선두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