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골든스테이트 감독 "PO 탈락은 선수 간 신뢰 잃었기 때문"

뉴스포럼

NBA 골든스테이트 감독 "PO 탈락은 선수 간 신뢰 잃었기 때문"

빅스포츠 0 294 2023.05.18 00:22

커 감독, 그린-풀 폭행 사건 언급…"신뢰, 조직력 모두 사라져"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은 팀의 플레이오프(PO) 2회전 탈락이 선수단 내 신뢰 상실 때문이라고 짚었다.

미국 ESPN은 17일(한국시간) 선수 간 신뢰가 사라졌기 때문에 골든스테이트가 2022-2023 NBA 서부 콘퍼런스 PO 2회전에서 탈락했다고 지적한 커 감독의 인터뷰를 실었다.

커 감독은 "신뢰가 사라지면 경기를 풀어가기가 더 어려워진다.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의 2회전에서 우리는 (서로) 신뢰를 잃었다"며 올 시즌 직전 팀 훈련 도중 일어난 드레이먼드 그린의 조던 풀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풀과 팀 동료에게 사과한 뒤 훈련장을 떠난 그린은 일주일 만에 팀 훈련에 복귀해 개막전에도 출전했다. 그린이 풀을 때린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커 감독은 "(신뢰 상실을) 피할 수 없었다. 그린의 폭행이 팀에 영향을 주지 않기란 쉽지 않다"며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인정했다.

그는 "신뢰와 조직력이 아예 사라진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레이커스에 밀려 탈락 위기에 처했을 때 두 가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드레이먼드 그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드레이먼드 그린

[EPA=연합뉴스]

다음 시즌 챔피언에 재도전하기 위한 골든스테이트의 올여름 최우선 과제는 팀 컬러인 '즐거움과 케미스트리(조직력)'를 재건하는 것인데, 커 감독은 아직 이를 위한 확실한 방법을 찾지 못한 듯하다.

그린과 풀의 관계뿐만 아니라 팀의 주축인 스테픈 커리-클레이 톰프슨-그린의 '빅3'와 풀-조나탕 쿠밍가-모지스 무디로 이어지는 영건 트리오의 간극을 어떻게 잘 메울지도 관건이다.

커 감독은 "그건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경험뿐만 아니라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면서 (끈끈한) 조직력이 만들어지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커 감독은 우승을 위해 그린의 존재가 필수적이라면서도 그린이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 감독은 "그린이 남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챔피언에 도전할 수 없다. 우승을 위해 그린이 꼭 필요하다"면서도 "그린이 그동안 만들어왔던 신뢰를 다시 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린이 2023-2024시즌 2천760만달러(약 369억원)의 선수 옵션을 행사하면 골든스테이트에 잔류한다. 선수 옵션 행사를 거부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159 LG 박해민, kt 야수진 느슨한 플레이에 1루서 홈까지 질주 야구 2023.05.19 691
4158 안우진 3승·러셀 혼자 3타점…키움,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야구 2023.05.19 690
4157 프로야구 SSG-NC 창원 경기 비로 취소…추후 재편성 야구 2023.05.19 706
4156 '손준호 구금' 산둥 사령탑 오른 최강희, 첫 훈련 지휘 축구 2023.05.19 636
4155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7-3 두산 야구 2023.05.19 632
4154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전광인, 모교에 2천500만원 기부 농구&배구 2023.05.19 307
4153 "6년의 세월을 한 달 반이 꺾을 수 없어"…이정후 일으킨 자부심 야구 2023.05.19 698
4152 대전교육청·대전하나시티즌, 8개 학교서 축구교실 운영 축구 2023.05.19 642
4151 [프로야구 잠실전적] LG 9-5 kt 야구 2023.05.19 748
4150 '버틀러 35점' 마이애미, NBA 동부 결승서 보스턴에 먼저 1승 농구&배구 2023.05.19 340
4149 LG 오스틴, 잠수함 공략 성공…kt 알포드는 타점 기회서 침묵 야구 2023.05.19 670
4148 [프로야구 중간순위] 18일 야구 2023.05.19 651
4147 김민석·노진혁 '쾅·쾅'…롯데, 한화 꺾고 선두 추격(종합) 야구 2023.05.19 693
4146 한국 3대3 농구연맹, 27일부터 광명스피돔서 서울 투어 개최 농구&배구 2023.05.19 398
4145 프로농구 데이원, FA 파워포워드 김민욱 영입…3년·첫해 2억원 농구&배구 2023.05.19 30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