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이 11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1·6천656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이 유달리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5년 김효주, 2016년 김세영, 2018년 박인비가 우승했고, 2019년과 2021년에는 고진영이 정상에 올랐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열리지 않아 최근 7차례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5번이나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교포 선수 이민지(호주)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해 대회에는 고진영을 비롯해 김세영, 최혜진, 이정은, 김아림, 박성현, 유해란 등이 출전해 '한국 선수 강세'를 이어갈 태세다.
이 대회에서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그간 좋은 성적을 내왔지만 최근 LPGA 투어 전체로는 한국 선수들의 위세가 예전만 못하다.
바로 지난주 끝난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도 고진영, 전인지, 김효주, 최혜진이 나간 우리나라는 대회 2연패를 노렸다가 예선 탈락의 성적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4승을 올렸고, 이번 시즌은 8개 대회에서 고진영이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한 한국 선수 우승 사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이민지가 19언더파로 우승했고, 한국 선수로는 최혜진이 13언더파로 공동 8위, 신지은은 12언더파로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 이민지를 비롯해 세계 랭킹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터내셔널 크라운 최우수선수(MVP)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