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곽빈(23)이 허리 통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곽빈은 8일 오전 정밀 검진을 받았고 '허리 염좌' 진단이 나왔다.
두산 구단은 "곽빈의 회복세에 따라 추후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빈은 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허리 통증을 느껴 조기 강판했다.
LG전에서 곽빈은 1⅓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6실점 했다.
당시 곽빈은 2회초 1사 1, 3루에서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준 뒤 허리에 손을 얹고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곽빈의 몸 상태를 점검했고, 이승엽 감독은 교체를 지시했다.
곽빈은 4월 중순에도 허리 근육통 탓에 등판 시기를 조정한 바 있다.
당시에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하지 않았다.
올 시즌 앞선 5차례 등판에서 곽빈은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0.88(30⅔이닝 6실점 3자책)로 2위를 달렸다.
하지만 7일 LG전에서는 경기 초반에 허리 통증을 느꼈고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6실점 했다. 곽빈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2.53(3승 2패)으로 치솟았다.
두산은 최근 3연패를 당해 5할 승률이 무너졌고(13승 1무 14패·승률 481),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던 곽빈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승엽 감독의 고민은 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