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데뷔골을 포함한 멀티 골을 터트린 울산 현대의 2년 차 공격수 황재환(22)이 1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황재환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황재환은 지난 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11분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뒤 전반 40분 추가골까지 책임지며 멀티골을 작성했다.
울산은 황재환의 두 골과 바코의 득점을 합쳐 3-0으로 완승하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울산 유스 팀인 울산 현대중·고 출신인 황재환은 14세 이하(U-14)부터 20세 이하(U-20)까지 연령대별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발탁됐다. 울산에 우선 지명돼 프로 계약을 체결한 뒤에는 곧바로 독일 FC쾰른에 임대 이적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2년 6개월 동안 쾰른의 19세 이하(U-19) 및 2군 팀에서 뛰었다.
지난해 7월 울산으로 복귀한 황재환은 부상 여파로 8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고, 올해도 동계 훈련에 앞서 다치는 바람에 지난달 22일 포항 스틸러스전을 통해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그러고는 지난 5일 대구전에서 K리그1 데뷔 10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한 뒤 멀티 골까지 넣어 11라운드 MVP로도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울산과 대구의 경기는 11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고, 울산은 11라운드 베스트팀으로도 뽑혔다.
K리그1 11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는 바코, 마틴 아담(이상 울산), 라스(수원FC)가 이름을 올렸고,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김봉수(제주), 황재환, 무릴로(수원FC)가 선택받았다.
수비수 부문에는 이기제, 박대원(이상 수원), 신세계, 정동호(이상 수원FC)가, 골키퍼 부문에는 김동준(제주)이 선정됐다.
한편 K리그2 12라운드 MVP는 부천FC의 이정빈이 뽑혔다. 이정빈은 7일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후반에 1골 2도움의 맹활약으로 부천의 5-2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