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가 2023 라우레우스 올해의 남녀 스포츠인에 선정됐다.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아카데미는 9일 프랑스 파리에서 2023 라우레우스 스포츠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하고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가 올해의 남자 스포츠인 영예를 안았다.
메시는 2020년 포뮬러 원(F1)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영국)과 공동 수상한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은 올해의 팀으로 선정돼 최근 1년 사이 스포츠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인정받았다.
올해의 스포츠인과 올해의 팀 2관왕은 2000년 라우레우스 스포츠 대상 제정 이후 올해 메시가 처음이다.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힌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지난해 7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에서 우승, 세계선수권에서만 통산 5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인상' 격에 해당하는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상은 지난해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자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컴백상은 심장마비를 딛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덴마크 축구 선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받았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스타로 떠오른 스노보드 선수 구아이링(중국)이 올해의 액션 스포츠인에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