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2골도 부족한 황선홍호 골잡이 조영욱 "하나는 더 넣었어야"

뉴스포럼

[아시안게임] 2골도 부족한 황선홍호 골잡이 조영욱 "하나는 더 넣었어야"

빅스포츠 0 234 2023.09.20 06:20

'천천히 가도 되냐'는 이강인에 "턱도 없는 소리…빨리 와야"

'와일드카드' 박진섭 "대한민국 대표라 울컥…선수들 침착·냉정 유지"

조영욱
조영욱 '골 신고'

(진화[중국]=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두번째 골을 넣은 조영욱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2023.9.19 [email protected]

(진화[중국]=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그래도 하나는 더 넣어야 했던 게 아닐까요?"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부터 2골을 몰아친 스트라이커 조영욱(김천)은 자꾸 놓친 득점 기회가 아깝다고 한다.

조영욱이 2골을 보탠 황선홍호는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쿠웨이트와 1차전을 무려 9-0으로 크게 이겼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3골을 몰아치며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지만, 초반부터 상대 수비를 강하게 압박해 쿠웨이트의 기선을 제압한 조영욱의 공로도 크다.

이날 경기로 79번째 연령별 대표 경기에 나선 조영욱은 전반 19분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대회 첫 골을 신고했고, 후반 7분에는 엄원상(울산)의 득점을 돕는 날카로운 침투패스도 배달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했는데도 멈추지 않고 상대 수비진을 괴롭힌 조영욱은 후반 29분 정호연(광주)의 전진 패스를 받고 기어코 멀티 골을 작성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조영욱은 최소한 한 골은 더 넣을 수 있었다고 아쉬움부터 전했다.

이번 대회 목표를 '3골'로 잡은 조영욱은 "아직 3골을 달성하지 못했으니 일단 그것부터 이룬 후 다시 목표를 잡아보겠다"고 말했다.

기록적 대승 직후 들뜰 법도 한데 조영욱은 '자만하지 말라'는 황선홍 감독의 지도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욱은 "자신감은 갖되 나머지는 다 잊으라고 분명히 라커룸에서 말씀하셨다. 선수들도 다 동의한다"고 말했다.

두번째 골 넣는 조영욱
두번째 골 넣는 조영욱

(진화[중국]=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조영욱이 두번째 골을 넣고 있다 2023.9.19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아직 합류하지 못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빨리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조영욱은 "경기가 끝나니 강인이에게 문자가 와 있었다. 좀 천천히 가도 되냐는 건데, 턱도 없는 소리"라며 "빨리 와야 한다"고 딱 잘라 말했다.

한편 와일드카드로 황선홍호에 합류, 든든히 후방을 지킨 수비수 박진섭(전북)은 "이런 대회는 첫 경기가 가장 힘들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침착함, 냉정함을 잘 유지해 대승·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박진섭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경기에 나선 건 사실 처음이라 울컥하기도 했다"며 "팀에서 고참이긴 하지만 모든 선수가 서로 많이 도와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중앙 수비수 콤비로 호흡을 맞춘 이한범(미트윌란)을 두고 "K리그에서도 정말 좋은 선수였다. 훈련할 때 소통하면서 발을 맞추고 있으니 이제 조직력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1461 선호 시간대 골라 시 관리 감독 골프장 이용한 강릉시의원 고발 골프 2023.09.20 204
11460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에 36세 나겔스만…유로 2024까지 축구 2023.09.20 142
11459 [아시안게임] 5년 전처럼 '2차전 쇼크' 없어야…황선홍호 2차전 상대는 태국 축구 2023.09.20 179
열람중 [아시안게임] 2골도 부족한 황선홍호 골잡이 조영욱 "하나는 더 넣었어야" 축구 2023.09.20 235
11457 희망 본 한국 여자배구…강호 독일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석패 농구&배구 2023.09.20 282
11456 문보경, 양현종 상대로 연타석 홈런…5연승 LG '선두 굳히기'(종합) 야구 2023.09.20 233
11455 [아시안게임] 정우영 해트트릭…황선홍호, 1차전서 쿠웨이트 9-0 대파(종합) 축구 2023.09.20 203
11454 [아시안게임] 한국축구 소개한 조직위 "누가 연속 우승을 막을 것인가" 축구 2023.09.20 189
11453 [프로축구2부 청주전적] 서울E 1-0 충북청주 축구 2023.09.20 231
11452 NC 페디, 개인 한 경기 최다 12탈삼진…두산전 6이닝 무실점 야구 2023.09.20 224
11451 ACL 1차전 앞둔 포항 김기동 감독 "하노이 빠른 선수들 경계" 축구 2023.09.20 206
11450 [아시안게임] 북한 남자축구, 국제무대 복귀전서 대만에 2-0 완승 축구 2023.09.20 254
11449 42세 웨인라이트, 은퇴시즌서 200승 달성…'절친' 김광현 축하(종합) 야구 2023.09.20 173
11448 [프로축구2부 성남전적] 성남 1-0 김천 축구 2023.09.20 159
11447 양진서, KLPGA 드림투어 우승…3개 대회 만에 첫 승 골프 2023.09.20 22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