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율 2위·타율 6위' 노시환, 올해는 두 마리 토끼 잡나

뉴스포럼

'장타율 2위·타율 6위' 노시환, 올해는 두 마리 토끼 잡나

빅스포츠 0 578 2023.05.10 00:22

데뷔 이래 가장 산뜻한 출발…저조한 득점권 타율은 숙제

노시환
노시환 '좋았어'

5월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한화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파이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최근 3연승으로 탈꼴찌를 한 한화 이글스에선 '특급 영건' 문동주와 김서현이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시속 150㎞ 후반대 공을 쉽게 던지는 모습에 한화 팬들은 설렘을 느끼고 두 투수가 함께 등판한 날이면 관심이 더더욱 쏠린다.

이들보다 조명은 덜 받아도 타선에서 묵묵히 제 몫을 해주는 선수가 있다. 바로 한화 입단 5년 차 노시환이다.

노시환은 현재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5(110타수 38안타), 장타율 0.527로 해당 부문에서 리그 6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두 부문 모두 톱10에 진입한 선수는 노시환 외에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앤서니 알포드(kt wiz), 김현수(LG 트윈스) 세 명뿐이다.

야구 통계 사이트인 스탯티즈에 따르면 노시환은 OPS(출루율+장타율·0.951), 가중 출루율(wOBA·0.446), 조정득점창출력(wRC+·178.6)에서도 모두 2위를 찍으며 한화 타선을 이끌고 있다.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조정 과정을 거치겠지만, 일단 프로 데뷔 이래 가장 산뜻한 출발을 한 것은 분명하다.

개막 후 28경기를 기준으로 타율은 2021시즌(0.294), 장타율은 2019시즌(0.420)에 가장 높았는데 이번에 둘 다 경신됐다.

노시환
노시환 '쳤다'

5월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한화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타율을 의식하다 보니 장타가 줄었던 아쉬움을 털어낸 결실이기에 더욱 뜻깊다.

작년 노시환은 타율이 2021년(0.271)보다 1푼 오른 0.281이었으나 장타율이 0.466에서 0.382로 뒷걸음쳤다. 홈런은 18개에서 6개로 급전직하했다.

김태균 KBSN 해설위원이 후계자로 지목했던 거포 유망주로서는 머쓱할 수밖에 없는 성적이었다.

이에 노시환은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당기고 삼진을 어느 정도 감수하면서까지 장타에 중점을 두고 올 시즌을 준비해왔다.

그런데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 있는 스윙이 장타뿐 아니라 좋은 콘택트까지로 이어지는 듯하다.

베테랑 채은성의 한화 합류도 그의 부담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심 타선임에도 리그 하위권을 맴도는 득점권 타율(0.207)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노시환뿐 아니라 한화의 문제(팀 득점권 타율 0.202)이기도 하다.

득점권 타율 0.324로 'FA 모범생' 평가받는 채은성의 조언을 귀담아들을 만하다.

최근 만난 채은성은 후배들을 향해 "(득점권 상황에서) 더 긴장되는 쪽은 타자보다 투수다"라며 "굳이 겁먹고 들어갈 필요 없다. 타석에서 과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홈런 치고 들어오는 노시환
홈런 치고 들어오는 노시환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2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평가전 1회에 투런 홈런을 친 뒤 채은성의 환영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15 [프로축구 중간순위] 9일 축구 2023.05.10 622
3614 '닷새만의 실전' 김종국 KIA 감독 "타자 집중력 좋아야하는데…" 야구 2023.05.10 592
3613 NC 페디, 한국 무대서 첫 홈런 허용…'39이닝 무피홈런 끝' 야구 2023.05.10 606
3612 힘든 겨울 보낸 NC 이재학·권희동 '꿈틀꿈틀'…"제 몫 해줄 것" 야구 2023.05.10 582
3611 밀양서 경남도지사배 전국파크골프대회 개막…12일까지 열전 골프 2023.05.10 324
3610 FA된 최고 수비수 문성곤 "공격 약하다는 비판 옳아…보완할 것" 농구&배구 2023.05.10 292
3609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1-0 강원 축구 2023.05.10 628
3608 유럽서 다 이룬 메시, 사우디행 확정…메호대전 부활한다(종합) 축구 2023.05.10 575
3607 KIA 양현종, 김광현에 3연승 눈앞…8이닝 10K 무실점 완벽투 야구 2023.05.10 604
3606 삼성 오승환, 2군 등판 대신 개인 훈련…"컨디션 회복 전념" 야구 2023.05.10 610
3605 김원형 SSG 감독 "맥카티 중지 염증으로 이번주 등판 어려워" 야구 2023.05.10 640
열람중 '장타율 2위·타율 6위' 노시환, 올해는 두 마리 토끼 잡나 야구 2023.05.10 579
3603 환경단체 "광주 파크골프장 환경영향평가서 부실 작성" 골프 2023.05.10 314
3602 유럽서 다 이룬 메시, 사우디행 확정…"세부 조율만 남아" 축구 2023.05.10 613
3601 남태희 뛰는 알두하일, 카타르 리그 패권 탈환…통산 8번째 우승 축구 2023.05.10 57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