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24년에도 '축구 종가' 영국의 런던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경기가 열린다.
미국 언론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를 인용해 뉴욕 메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두 팀이 내년 런던에서 월드 투어 경기를 벌일 예정이라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
두 팀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라이벌이다.
MLB는 미국 밖으로 외연을 넓히고자 런던을 비롯한 여러 도시를 찾아 정규리그를 치르는 월드 투어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중이다.
그중 하나인 런던 시리즈는 2019년 출범해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빅리그 최대 라이벌전으로 치러졌다.
MLB 사무국은 런던시와 장기 전략적 제휴 계약을 하고 2023년과 2024년, 2026년에도 런던 시리즈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경쟁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카고 컵스가 다음 달 24∼25일 런던 스타디움에서 대결하고, 2024년에는 메츠와 필리스가 배턴을 받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달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 시리즈를 벌였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을 앞세워 내년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SI는 프랑스 파리와 일본도 정규리그 개최 도시 또는 국가로 거론 중이며, 월드 투어는 지난해 개정된 MLB 노사 합의 내용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