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기장군에 추진되고 있는 한국야구 명예의전당이 국내 최초 공식 야구 박물관으로 건립된다.
10일 기장군에 따르면 한국야구박물관(한국야구명예의전당) 건립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기장군은 공립박물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한국야구 명예의전당의 위상을 강화하고 안정적으로 시설물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공립박물관 등록을 위해 지난해부터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준비해왔다.
지난 1월 사전평가 신청서를 문체부에 제출했고 3월에 서면 심사와 현장평가를 받았다.
한국야구 명예의전당은 1천852㎡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건물면적 2천996㎡) 규모로, 기장군 일광읍 일광유원지(야구테마파크)에 들어설 예정이다.
110년의 한국 야구 역사와 관련된 약 5만 점의 자료를 보관·전시하며 야구영웅들을 헌정하는 명예의전당, 야구 아카이브센터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장군은 오는 2026년 야구박물관 개관을 목표로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한국야구박물관이 국내 최초 공식 야구박물관이자 기장군 제1호 공립박물관으로 건립된다"며 "내실 있는 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