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4월 평균자책점 7.58로 부진했던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5월 첫 등판에서는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9연승을 내달리다가 2연패를 당했던 롯데는 반즈의 역투 덕에 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3-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선발 투수 반즈였다.
반즈는 6⅔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4월 5경기에서 단 한 번도 6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하고, 1승 1패 평균자책점 7.58로 고전하던 반즈는 이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위기는 있었다.
반즈는 2회초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주고 양석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허경민, 양찬열, 박계범을 연속해서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후에는 이렇다 할 고비 없이 이닝을 채워나갔다.
롯데는 3회말 유강남과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고승민이 우익수 쪽 1타점 2루타를 쳐 선취점을 얻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한 안치홍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쳤다.
롯데는 7회 노진혁의 우전 안타와 박승욱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고, 유강남이 우익수 쪽 2루타로 타점을 올려 3-0으로 달아났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7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올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이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원준은 올 시즌 6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