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 매번 트로피 다툴 팀으로 만들겠다"

뉴스포럼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 매번 트로피 다툴 팀으로 만들겠다"

빅스포츠 0 200 2023.09.23 00:21

"케인은 최고의 스트라이커…우리는 우리대로 나아가야"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호주) 감독이 팀을 매년 우승 트로피를 다투는 구단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호주) 토트넘(잉글랜드)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단순히 트로피 하나를 얻기 위한 간절함이 아니다. 토트넘에 트로피 하나는 충분치 않다"며 "우리는 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오랫동안 트로피에 대한 갈증이 있지만, 일시적인 우승은 내가 원하는 게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나는 항상 '평생을 이 팀에 있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결정을 내린다"며 "토트넘을 매 시즌 트로피를 다투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잉글랜드 강호로 꼽히는 팀 중 유독 우승 복이 없는 토트넘은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 클럽대항전 등을 통틀어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지난 15년간 무관에 머물렀다.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연합뉴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유니폼을 입은 해리 케인(잉글랜드)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누구나 최고의 선수와 함께하고 싶어 한다"고 운을 뗀 뒤 "케인은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줄곧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케인이 나를 도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내 반쪽 날개가 사라졌다"며 그리워했다.

그러나 이내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케인의 커리어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이라는 걸 충분히 이해했다"며 "케인 없는 시즌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인은 토트넘에 역사적인 업적을 남겼고, 위대한 선수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대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손흥민
손흥민

[AFP=연합뉴스]

자신이 추구하는 토트넘의 '공격 축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변화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나를 감독에 앉힐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팀에 내가 해왔던 걸 할 것이고, 이에 대해 타협할 여지는 없다고 팀에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 축구를 위해 선수들에게 과감해지라고 주문했다.

"후방에서 공간을 넓게 쓰라고 요구하는 건 쉽지만, 결국 팀이 더 위로 올라가지 못한다"는 지론을 펼친 그는 "선수들에게 '나쁜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내가 질 테니,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시행착오는 있지만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1635 [아시안게임] '통한의 반칙' 5년 전 자카르타의 아픔 씻으려는 3대3 농구 농구&배구 2023.09.23 213
11634 김하성, 5경기 만에 복귀…6번 타자 2루수 선발 출격 야구 2023.09.23 250
11633 [아시안게임] 풀백으로 기회 얻는 이은영, A매치 데뷔골로 '존재감' 축구 2023.09.23 296
11632 [아시안게임] "숫자로만 기억되지 않게…" A매치 150경기 앞둔 '전설' 지소연 축구 2023.09.23 196
11631 배지환, 신시내티전 1안타 1득점에 시즌 24호 도루 야구 2023.09.23 187
11630 라이더컵 출전 앞둔 켑카, LIV 대회에서 '예열' 골프 2023.09.23 246
11629 애틀랜타 아쿠냐 주니어, MLB 첫 40홈런-60도루 달성 야구 2023.09.23 184
11628 [아시안게임] 김선형 "저만 믿으라고 했어요"…전성현 "방심 않겠다" 농구&배구 2023.09.23 209
11627 솔하임컵 첫날 미국 4승2무2패로 유럽 압도…'패권 탈환 시동' 골프 2023.09.23 250
11626 [아시안게임] 추일승호, 결전지 항저우로 출국…"목표는 금메달" 농구&배구 2023.09.23 202
11625 부산과기대, 창단 3년 만에 대학야구 왕중왕전 우승 야구 2023.09.23 180
11624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벨 감독 "좋은 출발…한 단계씩 가겠다" 축구 2023.09.23 219
11623 KPGA 선수권 챔프 최승빈, 시즌 2승 향해 가속 페달 골프 2023.09.23 236
11622 [아시안게임] 임도헌 배구 감독 "드릴 말씀이 없다…실력 부족했다" 농구&배구 2023.09.23 203
11621 '청라는 내 땅' 최혜진, 시즌 두 번째 국내 우승 청신호(종합) 골프 2023.09.23 19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