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장 불운한 투수 최원준, QS+ 공동 2위·득점 지원 꼴찌

뉴스포럼

2023년 가장 불운한 투수 최원준, QS+ 공동 2위·득점 지원 꼴찌

빅스포츠 0 633 2023.05.12 00:22

최원준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두산 타선은 경기당 0.83점만 지원

두산 사이드암 선발 최원준
두산 사이드암 선발 최원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3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가장 불운한 선발 투수는 최원준(28·두산 베어스)이다.

KBO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가 집계한 최원준의 올 시즌 경기당 득점 지원(선발투수가 던진 이닝까지의 팀 득점)은 0.83점이다.

최원준은 6차례 선발 등판해 36이닝을 던졌다. 경기당 6이닝을 던지는 동안 두산 타선은 평균 1점도 지원하지 못했다.

11일 현재 최원준의 성적은 3패 평균자책점 4.00이다.

두 차례 등판에서 많은 실점을 해 평균자책점이 높긴 하지만, 다른 네 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 중 세 경기에서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10일까지 QS+는 고영표(kt wiz·4회)에 이은 공동 2위, QS는 공동 7위를 달린다.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도 최원준은 7이닝을 7피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두산 타선은 이날 2안타·무득점에 그쳤다.

팀이 0-3으로 패하면서 최원준도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두산 타선은 10일까지 OPS(장타율+출루율) 0.668로 10개 구단 중 8위에 머물 정도로 고전 중이다.

최원준이 등판하는 날에는 타선이 더 침묵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이제는 타자들이 최원준을 도와줘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지만, 최원준은 시즌 6번째 등판에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
두산 선발 최원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 시즌 KBO리그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28명의 평균 득점 지원은 3.19점이다.

앨버트 수아레즈(삼성 라이온즈)는 5.60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 지원을 받았다. 다만 수아레즈는 지난달 4월 28일 kt wiz와의 경기에서 8-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고도 불펜 난조로 승리를 놓치는 등 '불펜진에 의한 불운'에 시달려 10일까지 1승(1패)만 챙겼다.

최원준 다음으로 득점 지원을 적게 받은 선발 투수는 송명기(1.33점·NC 다이노스), 곽빈(1.83점·두산), 안우진(2.00점·키움 히어로즈), 구창모(2.17점·NC) 순이다.

구창모도 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다른 투수들은 '불운' 꼬리표를 달긴 했지만, 1승 이상은 챙겼다.

계속되는 불운에도 최원준은 담담하다.

그는 이달 초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두산 선발 투수 중에 나만 승리가 없다. 선발 자리가 위태롭다"고 농담하면서도 "당연히 팀이 승리하고 나도 선발승을 따내면 좋지만, 개인 승리를 의식하지 않는다. 매번 등판할 때마다 긴 이닝을 소화하며 최소 실점으로 막는 것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765 김세영, LPGA 투어 파운더스컵 첫날 선두…한국 선수들 1∼3위 골프 2023.05.12 390
3764 '허위 뇌전증 병역면탈' 축구선수 2명 징역 1년 구형 축구 2023.05.12 613
3763 또 중도 낙마한 KBO 외국인 감독…서튼 한 명 남았다 야구 2023.05.12 657
3762 김연경과 재회 고대하는 V리그 지망생 '제2의 러츠' 부키리치 농구&배구 2023.05.12 292
3761 프로농구 kt, 새 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은퇴 김영환 합류 농구&배구 2023.05.12 287
3760 하루 쉬고 돌아온 김하성 무안타…샌디에이고는 또 역전패 야구 2023.05.12 678
3759 김연경과 재회 고대하는 V리그 지망생 '제2의 러츠' 부키리치 농구&배구 2023.05.12 304
3758 실험은 그만·이기는 야구…최원호 한화 감독에게 주어진 과제 야구 2023.05.12 643
3757 '아깝다 59타' 11언더파 60타 노승열, AT&T 바이런 넬슨 1R 선두(종합) 골프 2023.05.12 336
3756 벤라마 PK골·안토니오 역전골…웨스트햄, UECL 4강 1차전 승 축구 2023.05.12 572
3755 KLPGA 투어 박현경, 씨지에스와 후원 계약 골프 2023.05.12 364
3754 클린스만 감독 "쉬운 상대 없지만 좋은 대진…목표는 우승" 축구 2023.05.12 586
3753 전반에만 70점 '맹폭' 골든스테이트, PO 5차전 잡고 기사회생 농구&배구 2023.05.12 303
3752 한화 이글스, 수베로 감독 전격 경질…최원호 감독 선임 야구 2023.05.12 601
3751 40세 벌랜더, MLB 30개 구단 상대 승리 진기록…역대 21번째 야구 2023.05.12 658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