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아르헨티나 출신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68) 전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이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미국 ESPN은 12일(한국시간) 비엘사 전 감독이 2026년 월드컵까지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호르헤 카살레스 우루과이 축구협회 집행위원은 AP통신에 "남은 것은 서명뿐"이라고 말했다.
공식 계약을 맺으면 비엘사 감독의 우루과이 대표팀 데뷔전은 내달 쿠바와의 친선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멕시코·미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년 월드컵의 남미 예선은 올해 9월 시작된다.
비엘사 감독은 리즈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에 있던 2018-2019시즌 팀을 맡아 다음 시즌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17년 만의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 승격을 이뤄냈고, 1부 복귀 첫 시즌에 팀을 9위에 올려놓았다.
리즈는 지난해 성적 부진 속에 비엘사 감독을 경질했다.
비엘사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과 2004년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 빌바오(스페인)의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 등을 지휘한 명장이다.
훈련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등 축구에만 빠져 살아 '광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