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AZ 알크마르(네덜란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웨스트햄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크마르와의 2022-2023 UECL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웨스트햄은 알크마르의 테이야니 레인더르스에게 전반 41분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으나 후반 들어 사이드 벤라마와 미카일 안토니오가 두 골을 내리 넣어 역전승을 일궈냈다.
웨스트햄은 후반 22분 알크마르 골키퍼 매슈 라이언이 공을 쳐내는 과정에서 헤딩을 위해 떠오른 공격수 재러드 보웬의 안면을 강타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벤라마는 공을 강하게 차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분 뒤 코너킥에서는 문전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미카일 안토니오가 침착하게 발을 갖다 대 역전 결승골까지 터졌다.
두 팀은 19일 오전 4시 알카마르의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바젤(스위스)은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바젤도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수 피오렌티나의 아르투르 카브라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동점골과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뜨리며 역전극을 펼쳤다.
바젤은 후반 26분 하프라인부터 홀로 공을 몰고 내달린 앙디 디우프가 페널티라인 부근에서 찬 공이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오른쪽 코너킥 때 제키 암두니가 발리슛으로 골대 한가운데를 가르며 결승포를 터뜨렸다.
바젤은 점유율(40%-60%)과 슈팅(8-15) 등 각종 경기 지표에서 열세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력이 빛났다.
바젤과 피오렌티나는 19일 오전 4시 바젤의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