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첫날 8언더파 정한밀 '뒷심 부족은 인제 그만'(종합)

뉴스포럼

KPGA 투어 첫날 8언더파 정한밀 '뒷심 부족은 인제 그만'(종합)

빅스포츠 0 294 2023.11.03 00:21
정한밀의 티샷.
정한밀의 티샷.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미=연합뉴스) 권훈 기자 =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7번째 시즌을 뛰고 있는 정한밀은 우승은 한 번도 없지만 팬들은 낯설지 않다.

워낙 우승 경쟁에 자주 등장했기 때문이다.

정한밀은 1, 2라운드에서 선두권에 나선 적이 어떤 선수보다 많다.

하지만 그는 1, 2라운드에서 잘 쳐놓고도 3라운드 또는 4라운드에서 무너진 경우가 많았다.

최고 상금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출전권 등 혜택이 많아 누구나 우승하고 싶어 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2018년 1, 2라운드 선두였다가 3라운드에서 8오버파로 자멸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한마디로 정한밀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 '뒷심 부족'의 대명사였다.

정한밀은 2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 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이번 시즌 개인 최소타를 때린 정한밀은 오전에 경기를 치른 선수 가운데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17번 홀까지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6타를 줄인 정한밀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15야드 거리 칩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이글을 잡아 단숨에 선두로 도약했다.

2번 홀(파3)에서 동반 선수 장승보의 홀인원 때 보기를 적어낸 그는 18번 홀에서도 장승보가 먼저 칩샷 이글을 잡아내자 이번에는 뒤질세라 칩샷 이글을 만들어냈다.

정한밀은 "오늘 샷 감각이 썩 좋지는 않았다. 코스가 짧고 널찍해서 러프가 아니면 큰 무리 없이 그린을 공략할 수 있었고, 캐디와 퍼트 라인을 읽는데 의견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뒷심 부족'에 대해 정한밀은 "이제는 달라질 때가 됐다"고 밝혔다.

3, 4라운드에서 무너진 건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마음가짐 때문이었다는 정한밀은 "전엔 선두로 나서면 설레고 기대가 컸다"면서 "이제는 별다른 감흥이 없다. 면역력이 생겼달까"라고 미소 지었다.

앞으로 남은 사흘 경기에도 그는 기대감보다는 조심스러운 태도였다.

"지금 샷 터치가 좋지 않다"는 정한밀은 "오늘도 연습장에서 샷을 좀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민, 전가람, 이규민, 그리고 추천선수로 출전한 '유튜버 골퍼' 공태현 등이 6언더파 66타를 때려 정한밀을 2타차로 쫓았다.

정한밀과 동반 경기를 펼치며 2번 홀(파3) 홀인원의 행운을 누린 장승보와 김홍택, 임예택 등이 5언더파 67타로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2위만 해도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8억원을 넘어서는 박상현은 3언더파 69타로 무난한 첫날을 보냈다.

안개 때문에 2시간 10분이나 경기 개시가 늦어진 바람에 오후 늦게 경기를 시작한 노장 강경남은 16번 홀까지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잡아낸 채 일몰로 1라운드 2개 홀을 다음 날로 미뤘다.

쉽지 않은 17번 홀(파3)과 수월하게 버디를 기대할 수 있는 18번 홀(파5)을 치러야 해 공동 선두 또는 단독 선두 기회의 여지를 남겼다.

디펜딩 챔피언 박은신도 16번 홀까지 5타를 줄여 대회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박은신은 9∼12번 홀 4연속 버디를 포함해 9∼16번 홀 8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뽑아냈다.

이날 안개 때문에 경기가 늦어지면서 출전 선수 102명 가운데 33명이 1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822 지키려는 이예원 vs 뒤집기 노리는 임진희 골프 2023.11.03 285
13821 계속 터져라!…손흥민·황희찬·이강인 '연속 공격포인트 도전' 축구 2023.11.03 265
13820 [프로야구 PO 3차전 전적] kt 3-0 NC 야구 2023.11.03 221
13819 정규시즌 이어 PO서도 복덩이…kt 배정대 "리버스 스윕 목표"(종합) 야구 2023.11.03 252
13818 NC 포스트시즌 진출…신난 홈구장 상인들 "가을야구 너무 좋아" 야구 2023.11.03 240
열람중 KPGA 투어 첫날 8언더파 정한밀 '뒷심 부족은 인제 그만'(종합) 골프 2023.11.03 295
13816 [프로배구 중간순위] 2일 농구&배구 2023.11.03 168
13815 부산·경남 6개 지자체 '낙동강협의체' 1주년, 3일 기념식 골프 2023.11.03 235
13814 노브레인 "응원가 마산스트리트, NC 팬 덕분에 다시 울려 퍼져" 야구 2023.11.03 230
13813 NBA 레이커스, 클리퍼스전 11연패 탈출…제임스 35점 농구&배구 2023.11.03 173
13812 대한항공, 한전에 셧아웃 승리…도로공사는 5경기 만에 첫 승리(종합) 농구&배구 2023.11.03 170
13811 축구협회, 6일부터 월드컵 예선 싱가포르전 입장권 판매 축구 2023.11.03 247
13810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87-73 소노 농구&배구 2023.11.03 153
1380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1만7천400석 매진 야구 2023.11.03 225
13808 2010년 텍사스에 아픔 준 보치 감독, 텍사스에 첫 WS 우승 선사 야구 2023.11.03 23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