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AP=연합뉴스) 신시내티 레즈 벤 라이블리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3시즌 동안 뛴 벤 라이블리(31·신시내티 레즈)가 2017년 이후 6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챙겼다.
라이블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구원 등판해 3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신시내티는 데릭 로를 짧은 이닝을 던지는 선발 투수인 '오프너'로 기용했다.
4-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라이블리는 5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신시내티는 5-0으로 승리했고, 기록원은 라이블리를 승리 투수로 지목했다.
라이블리는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그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올렸다.
2018시즌 중에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한 그는 더는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2019년 8월 대체 외국인 투수로 삼성과 계약했다.
삼성에서는 3시즌 동안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올렸다.
지난해 1월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라이블리는 지난 10일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그러고는 이날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올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구원승을 챙겼다.
라이블리가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챙긴 건, 필라델피아 소속이던 2017년 9월 30일 뉴욕 메츠전(6이닝 6피안타 2실점 선발승) 이후 처음이다.
라이블리가 6년 만에 메이저리그 승리투수가 된 이날 패전 투수는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였다.
메츠 선발로 등판한 센가는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고전해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