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FC, 창단 3개월 만에 '내홍'…선수단, 구단주 퇴진 요구

뉴스포럼

충주FC, 창단 3개월 만에 '내홍'…선수단, 구단주 퇴진 요구

빅스포츠 0 605 2023.05.23 12:21
기자회견 하는 충주FC 선수단
기자회견 하는 충주FC 선수단

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충주시를 연고로 올해 2월 창단한 세미프로축구단 충주FC가 내홍에 휩싸였다.

이 구단을 이끄는 신종수 대표의 의사와 무관하게 구단 매각설이 나돌더니 선수들이 신 대표의 언사를 문제 삼아 퇴진을 요구하는 상황이 전개됐다.

충주FC 소속 선수들은 23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 대표가 지난 16일 저녁 모 선수를 식사 자리로 불러 팀 내부 사안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그 내용을 전해 들은 동료 선수들이 심한 정신적 충격과 함께 선수 생활에 심각한 위기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표가 '감독과 코치, 선수 몇 명이 나를 몰아내려고 모사를 꾸미고 있다'는 등 감독과 선수 사이의 신뢰를 깨뜨리고 불화를 조장하는 여러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다.

이로 인해 한 코치는 충격을 받고 사직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선수들은 덧붙였다.

선수들은 "신 대표의 발언 내용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신 대표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러한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훈련 불참과 경기 보이콧 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 대표가 선수와 코치진의 3월과 4월 급여를 체불하는 등 운영난에 처하면서 충주FC 매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 대표는 "공개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로 급여가 밀렸으나 이달 중순 모두 지급했다"며 "최근 나돈 매각설도 내 의사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축구를 좋아해 충주FC를 떠맡았고, 시민의 사랑을 받는 구단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 "지금까지는 사비만으로 구단을 운영해 왔으나 앞으로는 기업 후원을 적극 유치해 구단 발전을 꾀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450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9-5 KIA 야구 2023.05.24 744
4449 이승엽 두산 감독 "딜런 캐치볼 시작…복귀 시점은 아직" 야구 2023.05.24 740
4448 두산 장원준, 958일 만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실점 야구 2023.05.24 738
4447 LG 김민성, 공동 1위 대결에서 만루홈런 폭발…개인통산 5호 야구 2023.05.24 768
4446 손아섭 삼진에 주먹 쥔 롯데 나균안…"포크볼 던진다고 예고해"(종합) 야구 2023.05.24 727
4445 NBA 덴버, 창단 47년만에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서부 결승 스윕 농구&배구 2023.05.24 284
4444 [프로야구 수원전적] 키움 3-1 kt 야구 2023.05.24 692
4443 프로축구 포항, 29일 창단 50주년 기념 경기…전유진 축하공연 축구 2023.05.24 680
4442 [프로야구] 24일 선발투수 야구 2023.05.24 707
4441 베일에 싸인 NC 와이드너 개봉 박두…퓨처스리그서 완벽투 야구 2023.05.24 720
4440 [프로야구 인천전적] LG 9-1 SSG 야구 2023.05.24 679
4439 경기중 인종차별 당한 비니시우스…스페인 경찰, 관중 3명 체포 축구 2023.05.24 683
4438 프로야구 KIA 나성범 6월말·김도영은 7월 초 1군 복귀 목표 야구 2023.05.24 748
4437 선발 등판 후 3경기 연속 무실점…오승환 "여러 실험 해봤죠" 야구 2023.05.24 742
4436 '친정 울린' 롯데 노진혁 입담 "내게 던지지 말아야 할 공 던져" 야구 2023.05.24 74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