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한현희의 역투와 고승민의 맹타를 앞세워 리그 2위를 지켰다.
롯데는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방문 경기에서 5-0으로 완승하고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18승 11패가 된 롯데는 리그 2위를 지켰고, kt(9승 21패 2무)는 계속해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2회에만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묶어 대거 4득점 해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안치홍의 단타와 2루 도루, 1사 후 노진혁의 단타를 묶어 1, 3루를 만든 롯데는 고승민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kt 선발 엄상백의 폭투로 1점을 보태고 1사 3루에서 유강남의 내야 땅볼로 3-0까지 달아난 롯데는 2사 후 김민수의 단타와 윤동희의 볼넷, 한동희의 적시타를 묶어 4점째를 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고승민이 3루타를 터트렸고, 유강남이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홈에 불러들였다.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서 2루타를 친 고승민은 사이클링히트(한 경기에 단타부터 홈런까지 모두 기록)에 홈런만을 남겨뒀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고승민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유강남은 안타 없이 팀 배팅으로만 2타점을 수확했다.
롯데 선발 한현희는 6이닝 110구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에 성공하며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전날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kt 문상철은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