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우샘프턴이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먼저 강등을 확정했다.
사우샘프턴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023 EPL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최근 4연패에 빠진 사우샘프턴은 시즌 6승 6무 24패로 승점 24를 기록,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러 이번 시즌 EPL 팀 중 가장 먼저 강등이 확정됐다.
이번 시즌을 2경기 남긴 사우샘프턴은 강등을 면하는 마지노선인 17위 에버턴(승점 32·7승 11무 17패)에 승점 8차로 밀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강등권(18∼20위) 밖으로 나갈 수 없다.
2011-2012시즌 2부리그인 EFL 챔피언십 2위에 올라 승격한 뒤 11시즌 동안 최상위리그에서 경쟁해 온 사우샘프턴은 다음 시즌은 다시 챔피언십에서 뛰게 됐다.
사우샘프턴은 2014-2015시즌 7위, 2015-2016시즌 6위 등 한때 EPL 중위권에서 선전을 펼치기도 했지만, 최근엔 하위권이 더 익숙해졌다.
이번 시즌엔 6∼9라운드 연패 등 초반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14라운드부터는 줄곧 강등권에 머물렀다.
시즌 중에만 감독을 두 차례 내보내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으나 침체는 이어졌고, 3월 초 레스터시티와의 25라운드(1-0 승) 이후 11경기 무승(3무 8패)에 허덕이며 결국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이제 각 팀이 2∼3경기씩을 남긴 가운데 16위 노팅엄 포리스트(승점 34), 17위 에버턴(승점 32), 18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31), 19위 레스터시티(승점 30)가 강등을 피하기 위한 경쟁을 이어가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 후반 3분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27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연속 득점포에 힘입어 사우샘프턴을 제압하고 리그 2연승을 거둔 풀럼은 9위(승점 51)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