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후반 교체 선수로 나온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완패했다.
울버햄프턴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맨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선수로 들어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45분 정도 뛰었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패배로 승점 40(11승 7무 18패)으로 리그 13위를 유지했다.
승점 3을 쌓은 맨유는 승점 66으로 3위 뉴캐슬과 승점 차 없이 골 득실에서 밀려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32분 맨유 앙토니 마르시알에 선제골을 내줬다.
안토니가 문전 오른쪽에서 맞이한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 대신 왼쪽에서 쇄도하던 마르시알에게 공을 찔러줬고, 마르시알은 가까운 골대 구석을 향해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대니엘 벤틀리의 선방 쇼에 힘입어 맨유의 공세를 버티던 울버햄프턴은 후반 추가 시간 쐐기 골도 허용했다.
2004년생 '신성'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공격을 위해 라인을 올렸던 울버햄프턴 수비진의 가운데 공간이 열리자 곧바로 침투하며 자신의 진영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았고 그대로 직진하며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들어가 골망을 흔들었다.
'황소' 황희찬은 후반 24분 다니엘 포덴세의 롱 패스를 받아 수비 2명을 달고 페널티지역으로 돌진했으나,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가 먼저 나와 거리를 좁히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6.13점을 매겼다. 교체로 들어간 5명 중에는 가장 높은 평점이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득점은 4월 16일 브렌트퍼드와 경기에서 나왔다.
울버햄프턴은 20일 에버턴과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