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4년 만에 양산에서 치른 홈 경기에서 성남FC와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경남은 14일 경남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과 2-2로 비겼다.
경남은 지난 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1-1)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4위(승점 21)로 올라섰다.
경남은 2019년 5월 19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경기(1-2 패) 이후 4년 만에 양산에서 열린 경기에서 승점을 챙겼다.
경남은 홈구장 창원축구센터의 토양 갱신 작업에 따라 이날 경기와 21일 부산 아이파크전을 양산에서 치른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의 성남은 7위(승점 17)를 지켰다.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센터백 이광선이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 이후 부상으로 실려 나가는 변수에 맞닥뜨린 경남이 전반 21분 먼저 골 맛을 봤다.
왼쪽 측면에서 설현진이 박민서에게 받은 패스를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카스트로의 왼발 발리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경남보다 2개 많은 7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유효 슈팅은 하나에 그친 성남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3장, 후반 16분 2장의 교체 카드를 몰아서 가동한 뒤 후반 18분 균형을 이뤘다.
후반 16분 함께 교체 투입된 전성수와 데닐손이 동점 골을 합작했다.
전성수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데닐손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후반 27분 경남 조상준, 1분 뒤엔 성남 박상혁이 한 차례씩 골대를 강타하는 등 공방전이 이어지다가 후반 31분 박상혁의 역전 골이 터졌다.
박상혁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멋진 오른발 감아차기로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경남은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글레이손의 한 방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골대 앞 혼전을 거쳐 흘렀고, 글레이손이 절묘한 헤더로 경남에 귀중한 승점 1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