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둔 이승현(32)이 선수 생활을 마쳤다.
이승현은 14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시상식에 앞서 은퇴식을 열었다.
2010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승현은 2021년까지 풀시드를 유지하며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통산 7승을 올렸다. 특히 퍼트 실력이 뛰어나 '퍼팅 달인'으로 불렸다.
이승현은 2021년 임신과 2022년 출산으로 기존에 보유한 시드권을 연장할 수 있었으나 '제2의 인생'을 설계하며 선수 은퇴를 결심했다. 서울에 골프 스튜디오를 오픈한 그는 전문 퍼팅 코치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승현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응원과 큰 사랑을 받았다"며 "그것을 후배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후배 양성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2013∼2021년 이승현의 메인 스폰서였던 NH투자증권은 은퇴식에서 그에게 '황금 퍼터'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