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21번째 생일에 '보기 프리' 인뤄닝 "중국은 강팀"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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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21번째 생일에 '보기 프리' 인뤄닝 "중국은 강팀" 자신감

빅스포츠 0 215 2023.09.29 00:21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인뤄닝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인뤄닝

[촬영= 김동찬]

(항저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인뤄닝(중국)이 자신의 21번째 생일에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인뤄닝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골프코스(파72·6천597야드)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했다.

5언더파 67타가 된 인뤄닝은 선두 바바 사키(일본)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인뤄닝은 지난주까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를 달린 선수다.

올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2002년 9월 28일생인 인뤄닝은 자신의 생일에 치른 경기에 대해 "생일에 보기 없는 경기를 해 기쁘다"며 "5년 만에 다시 국가대표로 뛰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뤄닝은 직전 아시안게임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으며 당시 단체전 동메달을 땄고, 개인전에서는 26위에 머물렀다.

그는 "그때는 아마추어였고, 지금은 프로가 돼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도 했다"며 "5년 전에 비해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뤄닝
인뤄닝

[촬영= 김동찬]

이날 현지 시간으로 새벽 6시 30분에 경기를 시작한 인뤄닝은 "다소 이른 시간이었지만, 날씨가 덥지 않았다"며 "이번 대회에 함께 나온 린시위, 류위가 모두 좋은 선수들이라 중국은 강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 나온 3명 모두 LPGA 투어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해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선수촌에 머무는 인뤄닝은 '다른 종목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느냐'는 물음에 "내성적인 편이라 그러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1라운드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미소를 잃지 않고 오랜 시간 답하는 여유를 보였다.

인뤄닝을 보기 위해 공동취재구역 근처로 팬들이 몰려들었고, 중국 기자들의 질문이 길어지자 다음 차례를 기다리던 외국 기자들이 '이제 그만하고, 이쪽으로 보내달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인뤄닝은 영어로도 질의응답을 한참 진행한 뒤 다시 중국 기자들의 질문을 더 받고서야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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