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경수 "LG와 한국시리즈 특별해…박병호도 우승반지 껴야죠"

뉴스포럼

kt 박경수 "LG와 한국시리즈 특별해…박병호도 우승반지 껴야죠"

빅스포츠 0 307 2023.11.07 12:20

LG에서 프로 생활 시작한 박경수와 박병호, LG와 KS 맞대결

KS 포부 밝히는 박경수
KS 포부 밝히는 박경수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에서 kt wiz 박경수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3.11.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경수(39·kt wiz)는 "LG 트윈스와 벌이는 한국시리즈(KS)는 매우 특별하다"고 했다.

NC 다이노스와 치열한 플레이오프(PO)를 벌일 때도 박경수는 "아직 PO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주위에서 'LG와 KS를 치르면 기분이 어떨 것 같은가'라고 물으신다"고 전하기도 했다.

kt는 PO 5차전에서 NC를 꺾었고, 7일부터 LG와 7전 4승제의 KS를 치른다.

박경수는 LG를 떠올리면 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2003년 '대형 신인 내야수'로 주목받으며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박경수는 한 번도 KS를 치르지 못한 채 2015년 kt로 이적했다.

LG에서는 '유망주 꼬리표'도 떼지 못했다.

박경수는 "LG에서 많은 기회를 얻었는데 보답하지 못했다. LG 팬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떠올렸다.

kt로 이적한 뒤 전성기를 맞은 박경수는 2021년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공헌했고, 그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박경수 맞이하는 kt선수들
박경수 맞이하는 kt선수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대 두산의 경기.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kt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도중 부상한 박경수를 맞이하고 있다. 2021.11.18 [email protected]

2021년 KS에서 박경수는 3차전에 부상을 당했고, 4차전에는 목발을 짚고서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kt는 KS를 4경기 만에 끝냈다. 박경수는 유한준의 부축을 받으면서 목발을 짚고 그라운드로 나와 kt 후배들과 우승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었다.

박경수는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며 웃었다.

박경수가 첫 KS 우승을 차지한 날, LG 전 동료들의 축하 인사가 쏟아졌다. 박경수는 올해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LG 후배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렇게 LG 선수들과 박경수는 지금도 '애틋한 감정'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박경수는 '우승의 한'을 풀었지만, LG는 1994년 이후 아직 KS 정상에 서지 못했다.

올해 LG는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KS에 직행했다.

인터넷 야구 커뮤니티에 KS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사연이 줄을 이을 만큼 치열한 예매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박경수는 "내가 LG에서 뛰었고, 그때도 우승을 열망했다. 지금 LG 팬들의 마음을 나도 잘 안다"고 했다.

하지만, 박경수는 kt의 구단 두 번째 우승을 위해 뛰어야 하는 선수다.

또한, 전 LG 동료만큼이나 우승이 간절한 후배가 바로 옆에 있다.

적시타 치는 박병호
적시타 치는 박병호

(창원=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3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PO) 4차전 kt wiz 대 NC 다이노스 경기.
1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kt 박병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3.11.3 [email protected]

박경수는 "올해 시즌 중에 우리 팀이 하위권에 처져 있을 때 박병호가 '형, 우승 반지 끼게 해주신다면서요'라고 항의했다. 그때 '기다려봐. 우리 올라가'라고 답했다"며 "정규시즌 10위까지 내려갔던 우리가 KS 무대에 섰다"고 씩 웃었다.

박병호도 LG 출신이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박병호는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이적한 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아직 KS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박경수는 "LG는 정말 강팀이다.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 뛰어나다"고 상대를 예우하면서도 "우리도 시즌을 열심히 치렀고,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kt 팬들도 우리를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다. 올해 KS에서는 병호가 우승 반지를 끼었으면 좋겠다"고 kt 우승을 바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4071 의정부에 K4 리그 축구단 생긴다…시즌당 15∼16개 홈경기 축구 2023.11.07 293
14070 KPGA 최고의 선수, 시즌 최종전 LG플레이어스 대회서 가린다 골프 2023.11.07 281
열람중 kt 박경수 "LG와 한국시리즈 특별해…박병호도 우승반지 껴야죠" 야구 2023.11.07 308
14068 상대로 만난 토트넘에 패배 안긴 포체티노 "감정과 추억이 오가" 축구 2023.11.07 311
14067 프로야구 두산, 정수성 코치·투수 고봉재 등과 작별 야구 2023.11.07 305
14066 피랍 콜롬비아 축구선수 부친 수색 중단…'납치세력 요청' 수용? 축구 2023.11.07 308
14065 여자축구 현대제철, AFC 여자클럽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 승리 축구 2023.11.07 358
14064 FA컵 5회 우승 빛나는 포항스틸러스…"포항시민 응원에 감사" 축구 2023.11.07 319
14063 토트넘, 2명 퇴장 불운 속 첼시에 시즌 첫 패배…손흥민 풀타임 축구 2023.11.07 314
14062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9일 개막…노승열·강성훈 출전 골프 2023.11.07 286
14061 프로농구 SK, 초·중학생 선수들 대상 재능 기부 농구&배구 2023.11.07 289
14060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67-66 하나원큐 농구&배구 2023.11.07 242
14059 울산 홍명보 "K리그1 우승 세리머니 아직 안 해…ACL 더 집중" 축구 2023.11.07 338
14058 한국인 최초 MLB 황금장갑 김하성 "후배들에 동기부여해 기뻐" 야구 2023.11.07 336
14057 롱, 31년 만에 PGA 투어 대회서 페어웨이 안착률 100% 골프 2023.11.07 35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