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구금 상태에서 중국 경찰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손준호는 12일부터 '형사 구류' 상태에서 랴오닝성 차오양시 공안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초 현지 언론은 손준호가 소속팀 산둥 타이산 하오웨이 감독의 승부조작 등 비위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지만, 승부조작이 아닌 뇌물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씨의 에이전트는 뇌물 혐의와 관련해 "손준호는 실력을 인정받아 좋은 대우를 받으며 산둥 타이산에 왔고, 좋은 성과를 내 4년 연장 계약도 체결했다. 손준호가 감독이나 다른 구단 고위 인사에게 뇌물을 줄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손준호는 2021년 산둥으로 이적, 그해 슈퍼리그 우승과 중국축구협회 CFA컵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지난해에도 CFA컵 우승을 일군 팀의 핵심 미드필더입니다.
<제작 : 진혜숙·양지호>
<영상 : 연합뉴스TV·로이터·산둥 타이산 웨이보·중국 축구 협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