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서민수와 김영현을 영입하며 가드·포워드진을 보강했다.
DB는 16일 "서민수와 첫해 보수 총액 2억원, 김영현과 보수 총액 1억5천만원으로 계약했다. 기간은 모두 3년"이라고 밝혔다.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이었던 서민수와 김영현은 2022-2023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끝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15-2016시즌 동부(현 DB)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서민수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LG로 적을 옮겼다가, 4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2019년 5월 FA 최대어 김종규가 DB로 이적하면서 당시 군 복무 중이던 서민수가 보상 선수로 LG의 선택을 받았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 33경기에 출전한 서민수는 평균 2.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97㎝에 외곽슛을 갖춘 서민수는 스몰포워드로 출전, 두경민·이선 알바노의 가드진과 강상재·김종규의 빅맨진 사이에서 가교 구실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DB는 지난 11일 베테랑 가드 김현호와 재계약한 데 이어 김영현까지 데려오면서 두경민을 중심으로 한 가드진에도 힘을 실었다.
2021-2022시즌 종료 후 보수 조정을 신청했지만, 끝내 현대모비스가 제시한 총액 5천300만원을 받고 뛴 김영현은 1시즌 만에 보수가 300% 수준으로 올랐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 50경기에 출전, 평균 3.1점을 기록한 김영현은 현대모비스에서 전담 수비수로 나서서 상대 팀 에이스 수비를 도맡았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은 김영현은 '수비 6걸'에도 선정됐다.
공동순위가 나와 6명이 뽑힌 2022-2023시즌 수비 5걸에 문성곤(인삼공사), 오재현(SK), 김진유(캐롯), 아셈 마레이(LG), 하윤기(kt)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