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라이더컵 탈환 눈앞…승점 5점 차 우위

뉴스포럼

유럽, 라이더컵 탈환 눈앞…승점 5점 차 우위

빅스포츠 0 245 2023.10.01 12:22
열광하는 유럽 응원단.
열광하는 유럽 응원단.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유럽이 2년마다 열리는 유럽-미국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탈환을 눈앞에 뒀다.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마르코 시모네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라이더컵 이틀째 경기에서 유럽은 미국과 4승4패로 승점 4점씩을 나눠 가졌다.

승점을 10.5점으로 늘린 유럽은 5.5 점에 그친 미국을 크게 앞섰다.

유럽은 2일 열리는 12개 싱글 매치 플레이 경기에서 4승만 거두면 2021년 미국에 내줬던 라이더컵을 되찾는다.

역대 라이더컵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승점 5점 차 우위가 뒤집힌 적은 없다.

게다가 미국은 유럽 땅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 1993년 이후 한 번도 우승한 일이 없다.

유럽의 라이더컵 탈환은 예약된 셈이다.

유럽은 강세 종목인 포섬 경기에서 미국을 또 한 번 압도했다. 첫날 포섬 경기 4경기를 싹쓸이한 데 이어 이날도 3승1패로 앞섰다.

둘이 번갈아 볼을 치는 포섬 경기는 팀워크가 좋은 유럽이 늘 강세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저스틴 토머스와 조던 스피스를 홍차로 제쳤고 욘 람(스페인)과 티럴 해턴(잉글랜드)은 패트릭 캔틀레이와 잰더 쇼플리를 2홀 차로 제압했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루트비히 아베리(스웨덴)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를 무려 9홀 차로 대파했다. 셰플러는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다.

라이더컵 사상 최다 홀 승리 기록이다.

미국은 맥스 호마와 브라이언 하먼이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를 4홀 차로 이겨 포섬 경기 전패를 면했다.

조 라카바와 대화하는 매킬로이.
조 라카바와 대화하는 매킬로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은 포볼 경기에서 반격에 나섰다.

샘 번스와 콜린 모리카와가 호블란과 아베리를 4홀 차로 이겼고 호마와 하먼은 플리트우드와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를 2홀 차로 제쳤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토머스와 스피스를 3홀 차로 이겨 나락으로 추락할 뻔한 미국은 캔틀레이의 기적 같은 역전극으로 기사회생했다.

윈덤 클라크와 짝을 이뤄 매킬로이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상대한 캔틀레이는 16∼18번 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1홀 차 역전승을 따냈다.

이 과정에서 캔틀레이의 캐디 조 라카바가 매킬로이와 감정싸움을 벌이는 일도 벌어졌다.

매킬로이는 라카바에게 시선을 가린다고 비켜달라고 했지만 라카바는 들은 척도 않고 모자를 흔들며 응원을 펼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023 [프로야구 인천전적] SSG 6-5 KIA 야구 2023.10.02 219
12022 [아시안게임] 삼성 원태인, 홍콩전 선발…클린업에 노시환·강백호·문보경 야구 2023.10.02 148
12021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축구, 중국 2-0 제압하고 6회 연속 4강 진출 축구 2023.10.02 151
12020 14년만에 KLPGA 투어 첫승 박주영 "우승하면 은퇴하려 했는데…" 골프 2023.10.02 233
12019 '갈 길 바쁜' K리그2 부천, 충북청주와 0-0 무승부(종합) 축구 2023.10.02 156
12018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8-5 삼성 야구 2023.10.02 168
12017 [아시안게임] 뒤늦게 터진 타선…류중일호, 약체 홍콩전서 10-0 콜드게임 승리 야구 2023.10.02 140
12016 연이틀 가득 찬 잠실구장…경기 시작 2시간 45분 전 '매진' 야구 2023.10.01 159
12015 포스테코글루 감독 "100% 아니었던 손흥민, 출전 의지 강했다" 축구 2023.10.01 167
12014 황희찬 '결승골+시즌 5호골'…울버햄프턴, 맨시티 2-1 격파(종합) 축구 2023.10.01 195
12013 '황인범 첫 선발' 즈베즈다, 니시에 1-0 승리 축구 2023.10.01 255
12012 리버풀 클롭 "불공정한 미친 판정"…심판기구도 "오심 인정" 축구 2023.10.01 221
12011 '김민재 풀타임+케인 PK골' 뮌헨, 라이프치히와 2-2 무승부 축구 2023.10.01 190
12010 류현진, 정규시즌 최종전 3이닝 7피안타 2실점 '4패 위기' 야구 2023.10.01 192
12009 [아시안게임] 북한 여자배구대표팀, 8강 라운드 상대 한국 '현장 분석' 농구&배구 2023.10.01 22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