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심준석, 루키리그 승격…선발로 본격 프로 데뷔

뉴스포럼

피츠버그 심준석, 루키리그 승격…선발로 본격 프로 데뷔

빅스포츠 0 641 2023.06.09 00:22

11일 루키리그 경기 등판 예고…선발 로테이션 소화할 전망

계약서에 사인하는 심준석
계약서에 사인하는 심준석

(서울=연합뉴스) 심준석(19)이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2023.1.27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 소셜 미디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괴물 루키' 심준석(19·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목표를 향한 의미 있는 첫 발자국을 뗀다.

심준석의 에이전트를 맡은 보라스 코퍼레이션 측은 8일 "심준석이 11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산하 루키리그 소속으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피츠버그에 입단한 심준석은 각 구단 유망주 선수가 모인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 확장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해왔다.

최근 연습경기 등판이었던 4일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와 3이닝 6탈삼진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보라스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가볍게 던졌는데 최고 구속은 시속 97마일(약 156㎞)까지 나왔고, (패스트볼) 평균 시속 95∼96마일(약 153∼154㎞)을 찍었다"고 전했다.

연습경기에서 강속구를 던지고 있는 심준석(왼쪽)
연습경기에서 강속구를 던지고 있는 심준석(왼쪽)

[보라스 코퍼레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직 다듬을 부분은 있어도, 이 정도면 메이저리그 유망주 사이에서도 손에 꼽을만한 강속구다.

최고 시속 100마일(약 161㎞)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심준석은 미국에서도 차츰 인정받고 있다.

미국 야구 유망주 관련 최고 권위의 매체인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지난달 "심준석의 빠른 공은 홈 플레이트 바로 앞에서 떠오른다. 올해 입단한 고교 졸업생 가운데 최고 수준 패스트볼"이라고 소개했다.

피츠버그 유망주 소식을 전하는 매체 '럼번터'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100마일짜리 공을 던지는 선수치고는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 깨끗한 투구 자세"라고 평가한 뒤 "이번 시즌이 끝날 때쯤에는 전체 유망주 순위 100위 안에 들어갈 잠재력을 확실히 가졌다"고 호평했다.

여기에 심준석은 변화구를 장착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는 그는 최근 좌우 움직임이 큰 변형 슬라이더인 스위퍼를 장착해 실전 무대에서 활용하기 시작했다.

피츠버그 PNC 파크 마운드에 선 심준석
피츠버그 PNC 파크 마운드에 선 심준석

(서울=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한 심준석(19)이 27일(한국시간) 구단 메이저리그 홈구장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 마운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7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 소셜 미디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심준석이 꿈꾸는 메이저리그로 가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지금까지는 훈련과 불펜 투구, 연습 경기 출전만 해왔다면, 루키리그부터는 정식으로 프로 선수라고 부를 수 있다.

당장은 이번 시즌 루키리그를 거쳐 이른 시일 내로 싱글A와 하이 싱글A로 승격하는 게 목표고, 더블A까지 올라가면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조금이나마 넘볼 수 있다.

루키리그에 승격하자마자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는 점은 피츠버그에서 심준석에게 거는 기대감이 크다는 걸 보여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75 미국 프로축구 선택한 메시 "돈을 원했다면 사우디로 갔을 것" 축구 2023.06.09 538
5474 [U20월드컵] 기회 기다리는 이지한 "유럽 몸싸움·템포 맞출 수 있어" 축구 2023.06.09 566
5473 류현진 복귀 한달 앞으로…녹록지 않은 MLB 토론토 선발진 상황 야구 2023.06.09 599
5472 [U20월드컵] 김은중호, 역습·측면 공략 다듬기로 4강전 준비 완료 축구 2023.06.09 592
5471 [프로야구] 8일 선발투수 야구 2023.06.09 558
5470 이정후, 1회 2루타로 통산 500타점 고지…역대 최연소 3위 야구 2023.06.09 609
5469 '토마스 2골' 광주, 수원 꺾고 3연승…전북, 대구에 1-0 승리(종합) 축구 2023.06.09 547
5468 다루빗슈, 10일 MLB 100승 도전…亞투수 노모·박찬호 이후 처음 야구 2023.06.09 618
5467 클린스만호 승선한 김주성 "김민재 선수와 훈련하면 영광일 듯" 축구 2023.06.09 563
5466 정시우, KLPGA 안성감리설계 챔피언스투어 우승 골프 2023.06.09 284
5465 PGA 투어-LIV 골프 전격 합병…거액 챙긴 LIV 선수들이 '승자'(종합) 골프 2023.06.09 288
5464 [U20월드컵] '결승 도전' 김은중 감독 "이탈리아 공격진 대비 중점" 축구 2023.06.09 578
5463 '곰의 탈 쓴 여우' 양의지 "올해 통산 50도루 채우겠다" 야구 2023.06.09 621
5462 광주FC 대표이사 대신 결재해 고발당한 공무원 '불송치' 축구 2023.06.09 582
5461 [프로야구 대구전적] NC 7-1 삼성 야구 2023.06.09 68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