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kt wiz 외야수 김민혁(27)이 손가락 부상에서 벗어나 1군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또 다른 외야수 조용호(33)는 오른쪽 고관절 통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강철(57) kt 감독은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조용호는 고관절 통증을 안고 경기에 뛰는 상태였다. 확실히 치료하고 오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며 "마침 김민혁이 부상에서 회복해 1군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김민혁은 이날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달 4일 SSG 랜더스전 이후 14일 만에 치르는 1군 경기다.
김민혁은 올 시즌 초 25경기에서 타율 0.349(83타수 29안타), 8타점으로 활약했다.
오른쪽 중지에 통증을 느껴 짧은 재활을 한 김민혁은 다시 1군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4월 타율 0.191로 부진해 2군으로 내려갔다가 5월 들어 타율 0.367로 회복세를 보였던 조용호는 부상에 발목이 잡혀 올 시즌 두 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사실 이강철 감독은 최근 상승 곡선을 긋는 타선보다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4.99)로 처진 투수진을 향한 고민이 크다.
특히 외국인 투수 보 슐서, 웨스 벤자민이 동반 부진에 빠져 해결책을 찾고자 애쓰고 있다.
슐서는 7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5.18, 벤자민은 4승 3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고전 중이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 수술을 앞둔 터라) 지금은 외국인 투수에 국내 선발 투수를 투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슐서는 잘 던지다가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보이고, 벤자민도 지난해와 같은 투구를 하지 못한다"며 "두 투수와 꾸준히 대화하고 있다. 같이 반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