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박은선이 멀티 골을 폭발한 서울시청이 수원FC위민을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선두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서울시청은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현대제철 2023 WK리그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3승째를 챙긴 서울시청(5무 4패·승점 14)은 5위로 올라섰다.
같은 시간 경주 한국수력원자력과 1-1로 비긴 화천KSPO가 승점 1을 추가해 수원FC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두 팀의 전적(7승 2무 3패)·승점(23)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화천KSPO(20골)가 수원FC(17골)에 앞섰다.
개막 후 8경기(6승 2무)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수원FC는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서울시청이 전반 14분 박은선의 '한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유영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높게 띄워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박은선이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서울시청의 리드를 이끌었다.
박은선은 4분 만에 같은 자리에서 또 발리슛을 선보이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박희영이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문전 가까이 띄워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박은선이 오른발로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 현대제철과 10라운드 경기 전반 26분 돌연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난 수원FC의 지소연은 세종스포츠토토와 11라운드에 이어 이날까지 2경기째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우승팀 현대제철은 원정에서 세종스포츠토토를 3-2로 물리쳤다.
전반 25분, 후반 19분 연속골을 터뜨린 정설빈이 후반 23분 장슬기의 득점마저 도와 현대제철을 승리로 인도했다.
세종스포츠토토에서는 후반 13분 이효경, 25분 박혜정이 한 골씩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19일 전적]
서울시청 2(2-0 0-0)0 수원FC
△ 득점 = 박은선(전14분, 전18분·서울시청)
경주한수원 1(1-0 0-1)1 화천KSPO
△ 득점 = 이시호(전13분·경주한수원) 문은주(후10분·화천KSPO)
인천 현대제철 3(1-0 2-2)2 세종스포츠토토
△ 득점 = 정설빈(전25분, 후19분) 장슬기(후23분·이상 현대제철) 이효경(후13분) 박혜정(후25분·이상 세종스포츠토토)
문경상무 0-0 창녕W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