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무서운 득점 행진을 펼치는 엘링 홀란(맨시티)이 즐겨 마시는 '마법 음료'의 정체가 밝혀졌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0일(한국시간) "홀란이 훈련을 할 때 자주 마시는 음료의 정체는 우유에 시금치와 케일을 혼합한 것"이라며 "홀란은 대부분 사람이 싫어하는 채소가 몸에 좋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주 먹는다"고 전했다.
홀란은 지난 12일 치러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마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재미있는 사진을 올렸다.
'나와 나의 마법의 묘약'(Me and my magic potion)이라는 글과 함께 홀란은 벤치에 앉아 흰색 액체가 들어있는 병을 들어 보이며 마시는 사진을 공개했다.
홀란의 게시물은 무려 358만2천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홀란이 마시는 우유는 아버지가 직접 노르웨이에서 주문해 아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법의 묘약' 효과일까. 홀란은 이번 시즌 EPL 무대에서 각종 득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중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32골로 단독 1위를 달리는 홀란은 이날 치러진 뮌헨과 UCL 8강 2차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맨시티의 4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홀란은 이번 시즌 UCL에서 12호 골을 터트려 사실상 득점왕 자리도 굳혔다.
득점왕 경쟁을 펼쳤던 득점 2위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8골)는 이미 탈락한 가운데 UCL 4강에 진출한 선수 중에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6골)가 추격하고 있지만 격차가 너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