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31)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SSG는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t wiz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박종훈을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김광현(34)을 위한 자리를 비웠다.
박종훈은 전날 kt전에서 6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첫 등판(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13일 삼성 라이온즈전(3이닝 6피안타 8실점)에 이어 kt전에서까지 흔들리자 김원형 감독은 박종훈에게 재정비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박종훈의 올 시즌 성적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7.20이다.
박종훈은 2군으로 내려가지 않고, 1군과 동행하며 '열흘 뒤 복귀'를 목표로 구위를 가다듬는다.
이날 SSG는 엔트리 한 자리를 비워놨다.
왼쪽 어깨 통증으로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김광현이 짧은 휴식을 마치고 21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인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개인 첫 개막전 승리와 KBO리그 개인 통산 150승 달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8일 대전에서 치른 한화전에서는 3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고전했다. 김광현이 한국 무대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만 던진 건, 2018년 10월 KIA전(2이닝 6피안타 5실점) 이후 처음이다.
김광현은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10일 검진을 받았고, '왼쪽 어깨 활액낭염 염증 소견'이 나와 한 차례 등판을 걸렀다.
당분간 SSG는 김광현-맥카티-오원석-문승원-송영진으로 선발진을 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