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외국인 에이스 간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진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를 앞세워 6-1로 이겼다.
키움은 2연패를 끊었고, 삼성은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키움 요키시와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경기 초반 나란히 흔들렸다.
요키시는 1회초 선두 타자 구자욱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이원석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키움 타선은 1회말 뷰캐넌을 두들기며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김혜성과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1사 1루 기회에서 이형종의 타구가 삼성 중견수 이성규의 글러브를 맞고 나오는 행운이 이어졌다.
뷰캐넌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키움 후속 타자 애디슨 러셀은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휘집이 좌중간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4-1로 달아났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요키시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위기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5회 1사 1, 3루 위기에서 호세 피렐라를 병살타로 유도했고, 6회 무사 1, 3루에서는 후속 타자 세 명을 깔끔하게 막았다
키움은 7회 추가점을 얻었다. 김태진의 좌익선상 안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러셀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5-1로 달아났다.
8회엔 선두 타자 전병우가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러셀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김휘집은 4타수 1안타 3타점을 날렸다.
삼성은 뷰캐넌이 6⅔이닝 9피안타 2볼넷 9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