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뛴 마이크 터크먼(시카고 컵스)이 메이저리그에서 2년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터크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방문 경기에 6회말 대수비로 출전했다.
8회초에는 타석에 섰고, 안타를 쳤다.
필라델피아 오른손 불펜 코너 브로그던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터크먼이 메이저리그에서 안타를 생산한 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던 2021년 7월 29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터크먼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안타는 135개로 늘었다.
터크먼은 지난해 한화에서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88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한화와 재계약하지 못하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코디 벨린저가 무릎을 다치면서 터크먼에게도 빅리그에 올라설 기회가 왔다.
지난 20일 빅리그로 올라온 터크먼은 당일 9회초 대타로 나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당시 패색이 짙었던 필라델피아는 전설적인 투수 로저 클레먼스의 아들이지만, 주 포지션은 1루수인 코디 클레먼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터크먼은 클레먼스의 시속 75㎞ 느린 공을 건드려 범타로 돌아섰다.
그러나 '진짜 투수'와 만난 21일에는 안타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