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출전 전에 선전을 다짐하는 조우영(왼쪽)과 장유빈.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이제는 우리도 프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과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프로 자격으로 데뷔전에 나선다.

무대는 오는 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이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진작부터 프로 무대에서도 통하는 기량을 지녔지만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그동안 프로 전향을 미뤄왔다.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해야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 4명 가운데 포함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전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KPGA 코리안투어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우승을 차지해 프로 자격과 함께 KPGA코리안투어에서 뛸 수 있는 시드권마저 이미 확보했다.

조우영은 4월 골프존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장유빈은 8월 군산 CC 오픈을 제패했다.

이들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자 곧바로 KPGA 입회 절차를 밟고 프로 신분으로 전환했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조우영과 장유빈이 프로 선수로 참가하는 첫 대회다.

이제는 '프로 잡은 아마'가 아닌 대등한 프로 선수로 기량을 겨룬다는 뜻이다.

워낙 출중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터라 조우영과 장유빈은 당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디펜딩 챔피언 이형준과 시즌 3승의 고군택이 조우영과 장유빈이 넘어야 할 산이다.

iMBank 오픈에서 우승한 허인회는 2연승에 도전한다.

상금랭킹 1, 2위 한승수와 최승빈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대회 호스트를 맡은 최경주는 올해도 선수로 출전한다. 최경주는 작년에 실패한 컷 통과가 당면 목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