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거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홈구장을 6만석 규모로 증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영국 BBC는 맨시티가 현재 5만3천400석 규모인 에티하드 스타디움 관중석을 6만석으로 확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경기장 증축 계획안을 맨체스터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3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팬 공간과 새로운 머천다이즈 숍, 침대 400개 규모의 호텔이 경기장에 들어선다.
구단은 또 경기장 지붕에 그라운드를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바를 설치해 '루프 워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9년 완공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쏠쏠한 수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가 계획안을 그대로 승인한다면, 경기장 증축에 3년간 3억 파운드(약 4천913억원)가 투자될 전망이다.
구단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팬들에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레저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2천600개의 일자리를 창출, 지역민을 우선 고용하겠다. 맨체스터 동부 지역에 장기적인 경제적, 사회적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2002년 영연방경기대회(커먼웰스 게임)를 위해 지어졌으며 이듬해부터 맨시티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2015년 관중석 6천석을 추가하는 확장 공사를 한 차례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