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3)이 멀티 출루를 했으나 도루 실패와 견제사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배지환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26(53타수 12안타)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배지환은 1-3으로 뒤진 2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아쉽게 물러났다.
상대 선발인 우완 호세 우레나의 싱킹패스트볼을 건드렸다가 땅볼을 쳤다.
안타는 4-3으로 경기를 뒤집은 4회초 공격 때 나왔다.
그는 1사에서 2구째 바깥쪽 싱킹 패스트볼을 건드려 유격수 깊은 곳으로 공을 보낸 뒤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플레이가 아쉬웠다. 배지환은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웃됐다.
6회초 공격 때는 큰 실수가 나왔다.
그는 선두 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으나 견제사로 물러났다. 도루 타이밍을 완전히 뺏겼다.
그는 8회 마지막 공격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된 뒤 배트를 땅에 강하게 내리치며 분풀이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상태였다.
이날 배지환의 플레이는 이상하리만큼 꼬였다. 그는 수비에서도 실책을 범했다.
6회말 선두 타자 엘리아스 디아스의 땅볼 타구를 뒤로 흘려 출루를 허용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5-3으로 승리했으나 배지환은 크게 웃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