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형우가 역대 KBO리그 최다 2루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최형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서 0-0으로 맞선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서 2루타를 쳤다.
롯데 선발 한현희의 2구째 직구를 공략한 최형우는 우익수 오른쪽 깊숙한 곳까지 굴러갔고, 여유 있게 2루에 안착했다.
최형우의 이번 시즌 첫 번째 2루타이자, 프로 통산 464번째 2루타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최형우는 '꾸준함의 대명사'답게 2루타 생산 능력도 발군이다.
프로 데뷔 첫해인 2002년 1군에서 때린 안타 2개가 모두 2루타였고, 군 복무를 마치고 삼성에 복귀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두 자릿수 2루타와 두 자릿수 홈런을 동시에 달성했다.
최형우는 이날 첫 번째 타석 2루타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최다 2루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