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과 손잡고 '통합축구팀' FC보라매를 창단했다.
19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연맹은 전날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과 발달장애인 스포츠 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통합 축구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가 함께 뛰는 축구 경기 종목이다.
연맹은 발달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취지에서 2021년부터 K리그 구단, 발달장애인 지원 단체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함께 통합축구 대회인 'K리그 유니파이드컵'을 개최해 왔다.
이번 FC보라매 창단을 통해 구단뿐 아니라 연맹 직원들도 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 소속 선수들과 함께 팀을 이뤄 이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FC보라매는 10월 예정된 올해 K리그 유니파이드컵 출전을 위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연맹은 "유니폼, 축구화 등을 지원하고 운영 전반을 도맡아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축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드는 재원은 연맹이 2013년부터 실시 중인 '급여 1% 기부 캠페인' 통해 마련됐다.
이 캠페인은 연맹 임직원, 심판, 경기위원, 심판위원 등 전 구성원이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