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특급 투수인 맥스 셔저(38·뉴욕 메츠)가 이물질을 사용한 혐의로 경기에서 퇴장당했다.
뉴욕 메츠의 간판스타 셔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방문경기 도중 심판진의 글러브 검사에서 이물질이 확인돼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날 셔저는 2회말 한 차례 글러브 검사를 받았으나 별다른 문제 없이 넘어갔다.
3회말을 앞두고는 심판진이 글러브 교체를 지시해 글러브를 바꿨다.
그러나 4회말을 앞두고 셔저가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 심판들이 다시 글러브 검사를 실시해 이물질을 확인했다.
셔져는 "그냥 로진"이라며 외치며 강력하게 부인했으나 짐 쿠지 심판 조장은 사용 금지된 이물질이라고 판단해 퇴장 명령을 내렸다.
셔저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던 2021시즌에도 심판들의 이물질 검사에 격렬하게 항의한 적이 있다.
셔저는 팀 동료 저스틴 벌랜더와 함께 올 시즌 연봉이 4천333만달러(약 576억원)로 메이저리그 최고액 선수다.
이날 경기에서는 3회까지 1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3개를 뽑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메츠는 선발투수 셔저의 갑작스러운 퇴장에도 5-3으로 다저스를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