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이 베테랑 스트라이커 올리비에 지루(36)와 1년 더 동행한다.
AC밀란은 다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루와 1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20일(한국시간) 밝혔다.
프랑스 국가대표 지루는 2021년 첼시에서 AC밀란으로 이적한 뒤 공식전 76경기에 출전해 27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11골을 넣으며 AC밀란이 11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이바지했다.
올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별리그에서 4골을 넣으며 16강 진출에 앞장섰고, 전날 열린 나폴리(이탈리아)와 8강 2차전에서는 4강행을 결정짓는 골을 터뜨렸다.
지루의 활약 덕에 AC밀란은 2006-2007시즌 이후 16년 만에 UCL 준결승에 올랐다.
지루는 "내가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이번 재계약으로 어제의 승리를 더 완벽하게 즐기게 됐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AC밀란은 이날 벤피카(포르투갈)를 제압하고 올라온 인터밀란과 UCL 결승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