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 확정하고도 총력전…롯데 가을야구 희망 꺾은 LG
7위 롯데, 5위 SSG와 격차 6경기로 벌어져
(부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LG 트윈스가 정상적으로 총력전을 벌여 3연승을 이어갔다.
LG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서 7-6으로 재역전승했다.
전날 경기를 치르지 않고 2위 kt wiz, 3위 NC 다이노스의 동반 패배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LG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정규시즌 83승(51패 2무)째를 거둔 LG는 남은 8경기에서 4승을 거두면 지난해 세운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승(87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반면 시즌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놓지 않는 7위 롯데의 '가을야구 가는 길'은 더욱 험난해졌다.
이날 5위 SSG 랜더스가 승리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6경기로 벌어졌다.
롯데는 2회 1사 1루에서 터진 김민석의 2루타 때 LG 중계 플레이 실책으로 1루 주자 유강남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3회에는 1사 1루에서 전준우가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시즌 16호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반격에 나선 LG는 4회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와 문성주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냈다.
6회에는 선두타자 오스틴 딘의 2루타와 오지환의 우익수 앞 안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고, 김민성의 적시타와 신민재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더 보탰다.
그러자 롯데는 8회 터진 노진혁의 1타점 2루타와 유강남의 시즌 9호 2점 홈런을 묶어 6-5로 다시 앞서갔다.
LG는 9회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두들겨 재역전했다.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1루 주자 박해민은 2루 도루에 성공해 병살 위험을 지웠다.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LG는 2사 3루에서 터진 오지환의 투수 강습 내야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LG 선발 켈리는 6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한국시리즈 준비에 들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