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금메달 조우영·장유빈 "최경주 대회에서 데뷔전은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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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금메달 조우영·장유빈 "최경주 대회에서 데뷔전은 영광'

빅스포츠 0 176 2023.10.05 00:21
금메달을 목에 건 장유빈(왼쪽)과 조우영.
금메달을 목에 건 장유빈(왼쪽)과 조우영.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이틀 만에 프로로 전향한 한국 골프의 미래 조우영과 장유빈은 프로 데뷔전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프로 선수로서 처음 출전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천만원)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둘은 아시안게임에 앞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던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우승해 이미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조우영은 4월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했고, 장유빈은 8월 군산CC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조우영은 "12년 동안 아마추어 생활을 마치고 프로 선수로 첫발을 최경주 선배께서 주최하는 대회에서 떼게 돼 영광"이라고 프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장유빈 역시 "프로 선수 첫 대회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치르게 된 건 영광"이라고 똑같이 말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무대에서 우승한 데다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땄지만 정작 둘은 욕심은 억누르는 기색이 역력했다.

조우영은 톱10 입상을 목표로 내세웠고 장유빈은 "첫 대회에서 잘 치고 싶은 마음이 크긴 하지만 아직은 배운다는 생각이 먼저"라고 몸을 낮췄다.

특히 조우영은 "우승을 해봤기에 우승이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면서 "올해는 부상 없이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고 장유빈 역시 "올해는 많이 성장하고 싶다"고 당장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프로 선수로서 각오는 야무졌다.

조우영은 "이제는 아마추어도, 학생도 아니다. 프로로서 책임져야 할 인성도 있다"면서 "아마추어지만 골프 선수로서 12년 동안 보고 배운 게 많다"고 책임감 있는 프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마추어 때와 다른 건 분명히 있겠다"는 장유빈은 "그래도 아마추어 때 프로 대회 출전 경험도 많이 쌓았고 좋은 성적 냈으니 그 감각을 살리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도 슬쩍 내비쳤다.

장유빈(왼쪽부터), 조우영, 최경주, 이형준, 허인회.
장유빈(왼쪽부터), 조우영, 최경주, 이형준, 허인회.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린 김시우와 2차례 우승한 임성재와 함께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조우영과 장유빈은 두 선배의 경기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조우영은 "TV로만 보던 두 분이 눈을 뜨면 옆에 있고 눈 돌려 보면 있더라.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하는데 다르긴 다르더라"면서 "아시안게임을 떠나 골프 선수 조우영으로서 너무나 뜻깊었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라운드하면서 언뜻 별 차이가 없어 보였는데 하다 보면 많은 차이를 느꼈다"고 혀를 내둘렀다.

둘은 장차 PGA 투어에 진출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보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프로 선배들은 둘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PGA 투어에서 8승을 쌓은 최경주는 "잘 인내하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경주는 "아시안게임에서 두 선수 경기를 봤다. 금메달 내심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금메달을 딴 네 선수가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디펜딩 챔피언인 이형준은 "우승에 조급해하지 말라"면서 "나도 우승하려고 달려들어서 한 것 아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고 있는데 주변 기대에 부담감을 갖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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