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최운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최운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천82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를 비롯해 5명과 공동 2위다. 단독 선두인 젠베이윈(대만)과 한 타 차다.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운정은 2015년 마라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이후 아직 2승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운정은 11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으나 전반에 버디 3개, 후반에 2개를 몰아쳤다.
김효주와 지은희는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이민지(호주) 등 12명과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쳤고 지은희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최혜진, 유해란, 김아림 등과 1언더파 공동 23위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이븐파로 공동 37위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전인지는 6오버파 공동 122위로 부진했다.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는 총 5개로 구성되며 이 대회를 시작으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7월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8월 AIG 여자오픈으로 이어진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2021년까지 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대회로 지난해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면서 대회 이름도 변경됐다.
올해는 개최 시기와 장소까지 모두 바꿨다. 작년까지는 매해 4월 첫 주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