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챔프전' SK 전희철 "열세란 걸 알아…반전있는 게 스포츠"

뉴스포럼

'이제 챔프전' SK 전희철 "열세란 걸 알아…반전있는 게 스포츠"

빅스포츠 0 277 2023.04.26 00:23

인삼공사 김상식 감독 "SK전 강한 아반도가 선발…집중력 싸움"

김상식 감독과 전희철 감독
김상식 감독과 전희철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안양=연합뉴스) 이의진 설하은 기자 =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는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전력 면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밀린다고 시인하면서도 '반전'을 예고했다.

전 감독은 2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열세라는 걸 안다. 그래도 스포츠와 드라마는 반전이 있어 재미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리그를 3위(36승 18패)로 마친 SK는 6라운드와 6강·4강 플레이오프(PO)까지 파죽의 15연승을 달렸다.

그런데도 전 감독이 열세라고 평가하는 건 상대가 시즌 초부터 마지막까지 1위(37승 17패)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룬 인삼공사여서다.

인삼공사는 지난달 초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 클럽 대항전인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결승에서도 SK를 꺾었다.

전 감독은 '몰빵 농구'라는 비판을 듣더라도 '원투펀치' 김선형과 자밀 워니에 더욱 의존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전 감독은 "상대가 1대1 수비가 정말 강하다"며 "다른 선수들이 1대1로 수비를 제치는 게 힘들다. 선형이와 워니가 넣어주고, 주변 선수들이 지원 사격을 잘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몰빵 농구'도 한계가 있다. 그걸 넘어보겠다"며 "득점이 80∼83점을 넘어야 한다. 70점대로 마치면 우리가 진다"고 내다봤다.

"전력상 우리가 뒤진다"는 전 감독은 취재진과 함께 라커룸에 들어온 이규섭 SPOTV 해설위원을 향해 "인삼공사의 '4승 2패'를 예상하셨던데 어떻게 보시는지"라고 웃으며 물었다.

그러면서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단장님께도 2승 4패로 질 수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반전을 만들어보겠다"고 거듭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패배를 곱씹는 인삼공사의 김상식 감독도 "단기전은 집중력 싸움이다. 힘든 건 서로가 마찬가지"라며 각오를 보였다.

상대 기세가 최근 매섭다가 취재진이 언급하자 김 감독은 "우리도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19일 김상식 감독
지난 19일 김상식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 감독이 챔프전에서 활약을 기대하는 선수는 필리핀 선수 렌즈 아반도다.

아반도는 지난해 12월 18일 맞대결에서 30점을 폭발하는 등 SK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유의 가공할 점프력에 최원혁, 오재현 등 SK가 자랑하는 외곽 수비수들도 어려움에 빠뜨렸다.

김 감독은 "오늘은 아반도가 선발로 나선다. SK랑 할 때 워낙 좋았다"며 "(PO에서) 경기는 많이 안 뛰었지만 자체 연습 경기에서는 (경기력이)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반도가 책임감이 강하고 운동도 열심히 한다. 무슨 이야기를 하면 잘 받아들인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상대 팀에 대한 준비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정규리그나 PO에서 우리가 잘한 부분을 칭찬하고 부각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그걸 강조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22 [프로축구 전주전적] 대전 2-1 전북 축구 2023.04.27 469
2821 러 침공에 해체된 우크라 축구팀 FC마리우폴, 브라질서 '부활' 축구 2023.04.27 499
2820 V리그 첫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바야르사이한·에디 '눈도장' 농구&배구 2023.04.27 216
2819 이재성, 분데스리가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 15명에 포함 축구 2023.04.26 523
2818 유럽파 점검한 클린스만 감독 "김민재와 많은 대화…안정됐다" 축구 2023.04.26 509
2817 여자배구 현대건설, 황민경 보상 선수로 김주향 지명 농구&배구 2023.04.26 263
2816 MLB 탬파베이, 개막 홈 14연승 기록 마감…휴스턴에 0-5 패배 야구 2023.04.26 586
2815 클린스만 감독, 유럽서 오자마자 전주로…'이제는 K리거다!' 축구 2023.04.26 546
2814 NBA 신인상에 올랜도 포워드 반케로…1위표 98% 얻어 농구&배구 2023.04.26 255
2813 SKT-골프존, 골프 플랫폼에 AI 기술 접목 협력 골프 2023.04.26 336
2812 오늘 프로야구 삼성-두산 경기 전에 한미 F-16 편대비행 야구 2023.04.26 603
2811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3년 연속 태백서 개최 축구 2023.04.26 604
2810 김하성, 9회 마지막 타석서 안타…시즌 타율 0.197 야구 2023.04.26 577
2809 두산 김유성, 1군 데뷔 임박…이영하도 마지막 공판 앞둬 야구 2023.04.26 580
2808 이정현·양준석 등 출격…청두 유니버시아드 농구대표 12명 확정 농구&배구 2023.04.26 26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