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36)가 현대건설과 2년 총 2억2천400만원(연봉 8천만원·옵션 3천200만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황연주의 개인 통산 5번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다.
현대건설은 프로배구 여자부 2023년 FA 협상 마지막 날인 22일 'FA 계약 현황'을 공개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지만, 다른 FA 3명은 잔류했다.
리베로 김연견은 3년 총 10억5천만원에 사인했다.
계약 1년 차에는 3억원, 2년 차 3억5천만원, 3년 차 4억원으로 옵션 없이 연봉이 상승하는 구조다.
미들 블로커 정시영은 보수 총액 7천만원(연봉 5천500만원·옵션 1천500만원)에 1년 계약을 했다.
황연주는 2년 총 2억2천400만원에 계약하면서, 정대영(GS칼텍스), 한송이(KGC인삼공사·이상 6차례 FA 계약), 김수지(흥국생명·5차례 FA 계약)에 이어 여자부 역대 4번째로 '5번 이상 FA 계약을 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들 3명을 끝으로 올해 FA 시장에 나온 20명의 계약이 모두 완료됐다.
한국배구연맹은 22일 오후 6시 FA 협상 마감 시한이 지나면 2023 FA 협상 결과를 공시할 예정이다.
2023 여자부 FA 시장에서는 황민경을 포함해 5명이 이적했다.
한국도로공사의 2022-2023시즌 우승을 이끈 박정아가 연간 보수 7억7천500만원(연봉 4억7천500만원·옵션 3억원), 3년 총액 23억2천500만원이라는 특급 대우를 받고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과 계약했다.
페퍼저축은행은 KGC인삼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채선아도 3년 최대 3억원에 영입했다.
불혹의 미들 블로커 정대영도 한국도로공사를 떠나 GS칼텍스와 1년 최대 3억원에 계약했다.
김수지는 기업은행과 작별하고 흥국생명과 3년 최대 9억1천만원(연봉 2억7천만원·옵션 4천만원)에 계약하며 '절친' 김연경과 같은 유니폼을 입는다.
'V리그 FA 역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김연경은 고민 끝에 흥국생명과 7억7천500만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