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테일러 구치(미국)가 LIV 골프 2023시즌 4차 대회(총상금 2천500만 달러) 둘째 날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며 첫 우승을 예약했다.
구치는 22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랜지 골프클럽(파72·6천96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8개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첫날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구치는 중간 합계 20언더파 124타를 써내 선두를 굳게 지켰다.
1라운드 때 공동 2위와 4타 차였던 구치는 이날은 공동 2위 그룹(10언더파 134타)과의 격차를 무려 10타로 벌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며 2021년 11월 RSM 클래식에서 1승을 거뒀던 구치는 지난해 LIV 골프로 무대를 옮긴 뒤엔 아직은 우승이 없다.
이번 시즌엔 앞선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1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 대회에선 1, 2라운드 연이어 10언더파씩을 몰아치는 기염을 토하며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이달 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 우승하고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는 준우승했던 브룩스 켑카(미국)를 필두로 6명이 구치에게 10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 힘겨운 추격전을 남겨뒀다.
필 미컬슨(미국)과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은 공동 8위(9언더파 135타),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은 공동 13위(8언더파 136타)에 자리했다.
케빈 나(미국)는 공동 19위(7언더파 137타), 대니 리(뉴질랜드)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과 공동 24위(6언더파 138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