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데려온 울산, 제주 1-0 잡고 12경기 만에 승전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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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데려온 울산, 제주 1-0 잡고 12경기 만에 승전고(종합)

빅스포츠 0 62 08.1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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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빅손 결승골…신태용, 13년 만의 K리그 사령탑 복귀전 승리 장식

강원·김천은 '경고 10장' 혈투에도 0-0 무승부

골 들어가자 기뻐하는 신태용 울산 감독
골 들어가자 기뻐하는 신태용 울산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최송아 기자 = 신태용 울산 HD 신임 감독이 13년 만의 K리그1 복귀전에서 승리를 지휘했다.

울산은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7분 터진 루빅손의 결승 골로 제주SK FC에 1-0으로 이겼다.

성적 부진으로 사실상 경질된 김판곤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 5일 울산 사령탑으로 선임된 신 감독은 홈에서 치른 울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는 2012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K리그를 떠났던 신 감독의 13년, 4천634일 만의 복귀이기도 하다.

울산 에릭
울산 에릭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리그 7경기(3무 4패),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코리아컵 전적을 더하면 공식전 11경기(3무 8패)째 무승에 허덕이던 울산은 5월 24일 김천 상무와 경기(3-2) 이후 무려 3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울산은 6위(승점 34)로 한 계단 올라섰고, 제주는 9위(승점 30)를 지켰다.

제주를 지휘하는 김학범 감독은 신태용 감독이 성남 일화에서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코치로 그를 지도해 '사제'의 인연이 있다.

울산은 이날 신 감독이 너무 지쳤으니 쉬라며 '특별 휴가'를 준 베테랑 센터백이자 주장 김영권 없이 경기에 나섰다.

전반전 중원 싸움에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한 울산은 전반 29분 고승범의 스틸이 만들어낸 역습 상황에서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윤재석이 때린 예리한 중거리 슈팅은 제주 골키퍼 김동준에게 막혔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말컹이 오른발로 재차 시도한 슈팅 역시 김동준이 쳐냈다.

울산 루빅손
울산 루빅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43분 남태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유인수가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불발됐다.

2분 뒤에는 김준하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마저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울산은 후반전 공격의 고삐를 더욱 죄었다.

후반 24분 울산 에릭이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은 수비수 발에 막혔고, 1분 뒤 크로스에 이은 말컹의 헤더는 김동준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은 후반 27분 루빅손의 골이 터지면서 앞서나갔다.

동료의 땅볼 크로스가 상대 선수를 맞고 골 지역 정면으로 흐르자 루빅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 김동준의 손을 맞고서 골라인을 넘었다.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에릭이 막판에 공을 건드린 영향으로 선심이 깃발을 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에릭의 터치 전 이미 득점이 됐다는 판정이 나왔다.

강원과 김천의 경기 모습
강원과 김천의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 하이원아레나에서는 강원FC와 김천상무가 0-0으로 비겼다.

김천은 4경기 무패(2승 2무)를 이어가며 2위(승점 40)를 달렸고, 최근 4경기 무승(3무 1패)의 강원은 8위(승점 31)를 유지했다.

양 팀 합해 경고만 10장(강원 5·김천 5)이 나올 정도로 치열한 양상이었으나 골은 하나도 터지지 않았다.

김천 공격수 박상혁이 원 소속팀 강원을 상대로 두 차례 골 그물을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박상혁은 전반 20분 이동경의 패스에 이은 이동준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고 나오자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불발됐고, 후반 22분에도 세컨드 볼을 슈팅으로 연결해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다시 오프사이드가 지적됐다.

강원은 무승을 끊어내지 못한 데다 경기 초반 팀의 주장이자 중원의 핵심인 김동현이 태클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쳐 고통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가면서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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